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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쾌투…롯데, LG에 손쉬운 승리

기사입력 2007.05.28 02:09 / 기사수정 2007.05.28 02:0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이 경기를 지배했다. 2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손민한은 8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LG전 3연승을 기록했다. 6-0으로 승리한 롯데는 20승(20패) 고지에 오르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근 4번의 선발 등판에서 14.1이닝동안 20점을 내주며 10점대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던 봉중근은 오랜만에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손민한의 벽이 워낙 높았다. 

롯데는 2회초 1사 1,3루에서 이승화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태그 아웃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지만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주찬이 깨끗한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내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에도 롯데는 정보명과 이대호의 연속 2루타로 간단히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경기의 무게 중심이 무너진 것은 7회초였다. 선두 이승화가 삼진으로 물러나 1사가 된 후 김주찬은 봉중근의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끌어 당겨 좌측 폴대 안쪽으로 떨어지는 솔로 홈런(110m)을 터뜨렸다. 이어 손용석은 낙담한 봉중근을 중전 안타로 몰아붙여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LG는 정재복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지만 정재복은 정보명에게 중전 안타,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줘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리오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롯데는 8회에도 이승화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5-0을 만들며 완승을 자축했다.

손민한의 날카로운 투구에 공격 활로가 막힌 LG는 8회까지 한 차례도 선두 타자를 내보내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인 끝에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LG는 8회말 2사 후 1,3루의 만회 찬스를 만들며 1점이라도 따라가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발데스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롯데는 9회에 최대성을 등판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편, 9회말 LG 공격 도중 최동수의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던 롯데 우익수 김주찬이 2루수 박남섭과 충돌한 뒤 일어나지 못해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에 의해 실려 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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