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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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사과문…"어리광이었고 배움 모자랐다"

기사입력 2011.01.03 19:5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SBS 2010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고현정의 수상 소감이 논란이 된 가운데, 고현정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현정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에 대한 해명글을 올렸다.

고현정은 "회초리 들어주신 분들 따끔합니다. 정신 번쩍 나네요"라며 비난 여론에 대해 언급한 뒤, "제가 무슨 훈계를 하겠습니까. 그저 기분 좋아진 여배우의 어리광이라 생각해주셔요"라며 다소 발언이 지나쳤음을 일부 인정했다.

이어서 "대상이잖아요. 남다르게 성글게 (프리미티브하게) 해보려다가 배움이 모자라 그런 거니 생각해주시기를 ... 사랑합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그러나 '어리광', '배움이 모자라' 등의 간접적인 인정 외에, 직접적인 사과의 표현은 하지 않았다.

한편 고현정은 3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에 출연해 수상 소감 논란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 고현정은 "지인들에게 '잘못했다는 말을 빨리 하라' 연락을 받아서 인터넷에 들어갔다가 바로 트위터와 팬 카페에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DJ 윤도현이 "이런 말을 하기는 그렇지만 바보 같다"고 하자, 고현정은 "그러게요. 괜찮을 수 있었는데…"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2010년 12월 31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SBS 2010 연기대상'에서 '대물'의 고현정이 대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고현정의 수상 소감을 들은 시청자들이 내용이나 말투 등에서 불쾌감을 느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고현정은 수상 소감으로 "할 말이 있어서 나왔다"며 말문을 연 뒤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은 아름다운 일인데, 그 과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이 배우가 어떠네 저 배우가 어떠네 하면서 시청률을 가지고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 달라"라는 발언을 해, 훈계성 발언 또는 너무 자기중심적인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된 고현정의 수상 소감은 2일 방송된 'SBS 2010 연기대상' 재방송에서 일부 편집됐다.

네티즌들은 사과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과거 고현정의 발언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2009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MC 이휘재에게 "미친 거 아냐?"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었고, 이 장면 역시 재방송에서 편집됐다.

또한 지난 2010년 9월 드라마 대물 제작발표회에서 고현정은 기자회견 도중 "인터뷰 하는데 뒤에 조용히 좀 해 달라"며 갑자기 언성을 높여 화제가 됐었다.
 
[사진 = 고현정 ⓒ SBS]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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