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동치미'에 출연한 왕종근♥김미숙 부부가 은퇴 후 일하는 문제, 주식 문제 등 여러 방면에서 갈등을 보였다.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왕종근♥김미숙 부부가 출연해 부부 사이의 고민을 알렸다.
은퇴 후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왕종근과 집에만 있어 우울해 보이는 남편이 못마땅한 김미숙은 다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사사건건 부딪혔다. "남편이 활발했었는데 우울해진 게 안타깝다"고 밝힌 김미숙은 "밖에 나가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왕종근은 "요즘 좀 힘들다. 재촉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팽팽한 대립을 이어갔다.
갈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로 남편 왕종근이 주식을 하고 있었던 것. "당신은 주식을 못 하는데 왜 하느냐"고 채근한 김미숙은 남편에게 전송된 증권사 봉투를 보고 가족회의를 열었다. 남편의 주식 수익률이 '-50%'였던 것. 김미숙은 "퇴직금도 주식으로 다 날렸으면서 왜 하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왕종근은 "주식을 맨 처음에 하라고 한 건 당신이었다"고 반박하기도. 그러나 이내 아내 김미숙도 주식을 하고 있는 반전이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은 왕종근 아들의 격려 어린 말이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몇달 전 MC 제의를 받으시고 엄청 기뻐하셨는데 결국 불발됐다. 그런데 그 일을 아빠 탓으로 돌리시는 게 너무 마음 아팠다. 아빠가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패널들은 은퇴 후 집에서 쉬고 싶다는 남편에 대한 토론과 일확천금을 노리는 남편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남편 김경록의 정계 은퇴를 위해 나왔다는 황혜영은 잠시 은퇴 후 잔소리가 심해진 남편과 싸우고 집을 나간적이 있다는 일화와 노후로 마련한 제주도 풀빌라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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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