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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박진형 팔 회복하러 2군…김진욱 불펜으로"

기사입력 2021.06.05 16:21 / 기사수정 2021.06.05 16:2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1군 투수 엔트리 변동 사유와 향후 마운드 운용 방침을 밝혔다.

서튼 감독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마운드 운용 방침을 밝혔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 노경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박진형을 다시 퓨처스로 보냈는데, 박진형은 팔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방침이다. 또 노경은의 등록과 함께 김진욱은 당분간 불펜에서 성공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13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2.25로 페이스가 내려가 있는 박진형은 지난달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6일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 했다. 지난달 27일 다시 1군 엔트리로 돌아온 박진형은 재정비를 마쳤다고 평가받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당시 서튼 감독은 "박진형은 2군에 내려간 이유가 세 가지였다. 몸 회복과 제구 회복, 공격적인 멘털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정리가 됐다고 보고받았다. 구속은 올라왔다"고 했다. 그런데 박진형은 27일 사직 LG전에서 1이닝 5피안타 4실점하며 물음표를 남겼다.

박진형은 지난달 30일 사직 NC전(1이닝 무실점)에 이어 3일 고척 키움전(1이닝 무실점)에서도 개선된 투구 결과를 냈지만 서튼 감독은 이전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던 원인을 완벽하게 해소하지는 못했다고 봤다. 서튼 감독은 5일 "경기를 지켜 보니 팔이 피곤해 보이더라. 팔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말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경은이 선발 등판하는 롯데는 향후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도 일부 잡아 놨다. 6일 수원 KT전에는 나균안이 던지고, 노경은은 다음 주 댄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의 등판이 끝난 뒤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애초 6일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던 김진욱은 당분간 불펜으로 나선다. 서튼 감독은 "어떻게 하면 자기 페이스대로 던질지 배워야 하는 단계다. 불펜으로 시작할 텐데 경기에 나서면서 자신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는 또 지난달 31일 콜업된 최영환의 활용 또한 애초 구상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스프링캠프부터 대체 선발로는 우선순위에 있다고 평가받던 최영환은 콜업 당시 서튼 감독으로부터도 탠덤 또는 일반적인 구원 상황에서도 구위를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선발 구상이 다소 바뀌었지만 서튼 감독은 "최영환은 똑같은 역할"이라고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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