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청천벽력이다. 아티 르위키와 박종훈이 부상으로 빠진 SSG 랜더스가 문승원까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다.
김원형 감독은 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박종훈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수술 소견이 나왔다. 거기서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 수술 결정이 됐으니까 올 시즌은 종훈이 없이 가는 걸로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팔꿈치 부상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던 박종훈은 현지시간으로 8일 수술을 받고 기본적인 치료를 마친 후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앞서 박종훈은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켈란 조브 정형외과 소속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검사를 받았다.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 내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스포츠 의학 전문가로, 류현진과 오타니 쇼헤이의 팔꿈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경력이 있다.
이미 선발 두 명이 빠진 상황, 김원형 감독은 이어 무거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문승원도 말소 시킬 예정이다. 팔꿈치가 조금 안 좋은 상태다. 승원이도 종훈이가 간 곳으로 가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승원이도 참고 하려고 했는데, 던지고 나서 통증이 지속되면서 급하게 종훈이가 있는 병원으로 가게 됐다"고 전했다.
SS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문승원은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당시 인대 손상 소견을 같이 받았다. 여러 병원에서 체크한 결과 재활로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과 언젠가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종합적으로 뼛조각 제거 수술을 먼저 한 뒤 인대 손상은 재활로 회복할 예정이었으나 시즌을 치르며 통증이 심화됐다. 문승원은 검진 결과에 따라 재활 혹은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일단 5일 문승원이 등판할 예정이었던 자리에는 양선률이 들어간다. 김원형 감독은 "한 번에 선수 세 명이 나가는 바람에 정신이 없다. 선발 자리가 세 군데니까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최대한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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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