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손지창과 김민종이 더 블루 활동 당시 사귄다는 소문이 났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N STORY '불꽃미남'에서는 김민종의 세컨하우스를 찾아온 손지창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지창은 가정집처럼 사용하는 컨테이너 집을 방문했다. 능숙하게 비밀번호를 열고 들어간 손지창은 "쉰내 난다 쉰내 나"라고 말한 뒤 환기를 시켰다. 컨테이너 옆에는 언제든 캠핑을 할 수 있는 텐트도 설치돼 있었다.
컨테이너 집의 주인은 김민종이었다. 손지창은 "빈집에 오면 안 되는데 민종이랑은 오래된 사이라 결례를 무릅쓰고 마음대로 했다"며 "채워줄 거 채워주고 쓸고 닦고 청소도 하려고 왔다"고 절친임을 인증했다.
손지창이 주인 없는 집에서 일을하는 사이 아내 오연수에게 전화가 왔다. 손지창은 긴 머리를 넘기는 오연수에게 "샴푸 광고 찍어? 왜 이렇게 머리를 넘겨"라고 말한 뒤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오연수가 "지금 뭐 해?"라고 묻자, 손지창은 "나 민종이네 캠핑장 와서 다 뒤집고 청소하고 있어"라고 답했다. 그러자 오연수는 "먹을 것 좀 사가지고 가지"라며 김민종을 걱정했다. 손지창은 바닷장어와 주꾸미 레시피를 물었고, 오연수는 쿨하게 "유튜브에서 찾아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김민종이 돌아왔고, 두 사람은 부부처럼 티격태격 대화를 이어갔다. 손지창은 "옛날에 그래서 둘이 사귄다고 소문이 났었다. 어이가 없다. 우리 LA 갔을 때 돈 아낀다고 방을 같이 썼다. 당시 인기가 많아서 여자들이 놀자고 했는데 피곤해서 다 뿌리치고 들어가서 잤는데 (소문이 났다)"고 회상했다.
잠시 후 두 사람과 절친한 오지호도 합류했다. 오지호는 극과 극인 손지창과 김민종의 성격을 언급하며 "더 블루 활동 당시 싸운 적이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민종은 "한 번은 열받는 일이 있어서 포장마차 가서 한 잔만 먹자고 했다. 그런데 (손지창이 술을 못 먹어서) 119를 부를 뻔했다. 난리가 났다"고 웃었다.
손지창 "우리가 해체한 적은 없다. 삐쳐서 안 봤을 뿐이다. 당시에 DSP를 갈 뻔했는데 (민종이가)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해서 안 가기로 했다"고 떠올렸다.
더 블루를 재결성해달라는 말에 손지창은 "이제는 힘들다. 보컬트레이닝 받아야 한다. 사실 내년이 30주년이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보컬 트레이닝을 독하게 6개월 동안 하면 되는 데 난 못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한편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민종은 "더 블루는 내 청춘이다. 연락 좀 안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보게 되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지창이 형은 내 삶에 서로 의지되는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손지창은 "3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서운하고 삐친 적도 있는데 민종이는 그대로였던 것 같다. 세상에 그런 인연이 드물다고 생각한다. 뭐라고 한 마디로 정의하지는 못하겠지만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존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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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