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6 06:44 / 기사수정 2007.05.26 06:44
[엑스포츠뉴스 = 인천, 고동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연패를 탈출했다.
KIA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터진 장성호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SK를 6-5로 꺾고 연패를 마감했다. 2회부터 등판한 신용운은 6이닝을 4점으로 막고 시즌 6승(1패)째를 기록하며 다승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8회부터 등판한 한기주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KIA는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이종범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장성호가 SK 선발투수 김광현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2점을 뽑았다. KIA는 2회초 공격에서도 상대팀 실책과 이재주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SK는 최정이 솔로홈런을 때려냈지만 5점을 한순간에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최근 2연패에 빠진 SK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SK는 KIA에게 1점을 더 내줘 1-6으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대반격을 시작했다. 1사 만루에서 나온 조동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SK는 정근우가 KIA 마운드에 있던 신용운의 시속 142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자칫 KIA쪽으로 쉽게 넘어갈 상황이었지만 이 홈런 하나로 경기는 다시 안개 속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KIA는 마무리투수인 한기주를 8회부터 투입하며 초강수를 뒀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한기주는 8회 투구에서 경기장 전광판에 시속 158km를 찍으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SK는 올시즌 처음으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SK 선발투수로 나선 'KIA 킬러' 김광현은 제구력 난조와 함께 수비진의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사진 = 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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