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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다녀 온 쿠에바스 '진짜 진짜 잘하겠다' 하더라" [현장:톡]

기사입력 2021.05.30 12:5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윌리엄 쿠에바스로부터 특별한 다짐을 들었다.

이 감독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내게로 와서 '이제 진짜로 진짜로 잘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올 시즌 6경기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7.39를 남긴 쿠에바스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5이닝 5실점)를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5일 삼성 퓨처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쿠에바스는 기술적인 보완보다는 이 감독이 1군 엔트리에서 자신을 말소한 메시지를 헤아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 감독은 "사실 쿠에바스가 기술적으로 보완할 건 없지 않았겠나. 내가 (퓨처스 팀에) 보낸 의미를 선수가 완전히는 모를 수도 있겠지만 쿠에바스는 눈치가 있는 선수라서 조금은 아는 것도 같더라"며 "올해는 그 의미를 잘 헤아려서 잘해 주면 좋겠다. 내게도 와서 '진짜로 진짜로 잘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부터 리그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선발진을 구축했다고 평가받았다. 4일 간격으로 등판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소형준, 배제성, 고영표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주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필두로 전원 두 자릿수 이상 승리가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국내 선발진의 유기적인 로테이션이 구성돼 있었다. 그래서 쿠에바스의 반등이 더욱 필요했다.

이 감독은 "매번 말씀드리지만 쿠에바스가 올라와야 우리도 숨통이 트인다. 지금 선발도 잘해 주고 있지만 야구는 늘 어떻게 될지 모른다. , 지금 4명이 잘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쿠에바스까지 올라와 주면 가장 좋다. 물론 1년이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쿠에바스가 돌아와 줘야 할 때다. 앞으로는 자기 역할만 잘 해 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나도 진짜로 진짜로 믿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조용호(중견수)-김태훈(우익수)-강백호(1루수)-장성우(지명타자)-조일로 알몬테(좌익수)-김병희(3루수)-권동진(2루수)-이홍구(포수)-심우준(유격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이 감독은 "야수들이 힘들어서 라인업이 많이 바뀌었다. 불펜은 다 나갈 수 있다. 어제 하루씩 쉬었다. 지금 특히 내야수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경기 출장 수가 수비 이닝도 적지 않았다. 5경기 했는데 6경기 한 것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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