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수백만원의 돈을 빌려간 뒤 수년 간 돌려 갚지 않은 엔터사 대표 A씨에 소송을 제기했다.
28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최성봉은 이날 오후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대여금 반환 소송을 냈다. 지난 4월,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최성봉이 A씨에게 지난 2013년경 500만원 이상의 돈을 빌려줬지만 현재까지도 변제 받지 못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최성봉은 이와 관련해 엑스포츠뉴스에 "4월에 기사가 난 이후 A씨로부터 미안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었지만 제게 연락 한 번 하지 않았다. 충분히 사과할 수 있는 시간을 줬는데도 아무 반성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소송에 나서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연예계 생활하며 믿을 사람 하나 없을 때 제게 믿음을 준 분이 저의 마음을 악용해 돈을 빌려간 후 갚지 않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최성봉은 A씨에게 수년 전 빌려준 돈을 갚을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면서 "매번 갚겠다고만 하고 실제적으로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최성봉이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선의의 마음으로 줬다"고 억울함을 표현했다.
한편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자 출신의 가수다. 최근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밝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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