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썰바이벌'에 출연한 신지가 직접 겪은 기막힌 일화들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신지가 출연, 평소에도 촉이 남다르다며 특히 '바람피는 남자'에 대한 촉이 대단하다고 밝혀 활약을 예고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주제로 '소름 돋는 고백', 키워드로 '성적-모스신호-테러-폴더-30년'이 공개됐다.
강가에서 친구가 아닌 귀신을 구한 '모스신호'썰에 대해 3MC(박나래, 황보라, 김지민)가 "귀신을 본 적이 있냐?"고 묻자 신지는 "코요태 2집 활동 때였다. 호텔에서 스타일리스트 언니랑 같이 묵었는데 침대에 누워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졸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언니의 소리가 들리더라."며 운을 뗐다. "그래서 뒤를 돌았는데 비어있던 의자에 얼굴이 '뻥'뚫린 사람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며 모두를 소름돋게 했다.
이어 전 여친들에게 점수를 매겨 각각의 폴더를 만들었던 '폴더' 썰에 대해 박나래가 "나를 통해 이득을 보려고 했던 연인을 만난 경험이 있나?"는 질문을 하자 신지는 "나는 병원에 입원했는데 돈 빌려달라고 찾아오더라"고 답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신지는 "심지어 면회 금지였는데 얘기도 없이 '지금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내가 정말 죽게 생겼다'라고 했다."며 "당시에는 안쓰러웠는데 그 때 이미 헤어져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샀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5번 '성적' 썰이 만장일치로 레전썰로 등극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공부 사총사'였던 주인공은 가장 공부를 잘 했던 영민(가명)이가 대학교 시험에 떨어져 연락이 끊기고 난 1년 후 부고 소식을 들은 사연을 보내 왔다.
영민이의 아버지로부터 '영민이가 성적 비관으로 집을 나갔다'고 들었던 친구들은 한 친구에 의해 다른 사연을 듣게 됐다. 친구는 사실 영민이가 수능을 보기 전에 '누구보다 존경했던 아버지가 사실 내가 친아들이 아니고 어머니가 바람을 피워 낳은 아들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주인공은 장례식장에서 영민이에 대해 나지막하게 '나약한 놈'이라고 말한 아버지에 대해 아직도 의문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사연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수능을 앞둔 아들에게 그런 말을 한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출연진은 만장일치로 '성적'썰을 레전썰로 등극시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신지는 "같은 생각으로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 몰입이 됐다.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마침 소감을 밝혔다.
'썰바이썰'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Joy '썰바이썰'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