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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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혈투' 승리 주역, "팬분들 죄송하고 감사했다"

기사입력 2021.05.27 01:08 / 기사수정 2021.05.27 01:38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연장 12회 끝에 KT 위즈를 잡고 6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길었던 균형을 깬 한 방은 오태곤의 시원한 스윙이었다.

SSG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내달린 SSG는 시즌 전적 24승17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정확히 5시간, 올 시즌 가장 긴 경기 끝에 거머쥔 기쁨이었다.

선발 윌머 폰트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서진용이 2⅔이닝 40구 무실점, 조영우가 26구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1홈런, 한유섬이 3타점, 오태곤이 결승 1타점을 기록했고, 최정과 박성한, 김성현도 타점을 올리며 팀을 보탰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선발투수 역할을 충실히 잘해준 것, (서)진용이가 힘든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동안 잘 막아준 것이 승리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추)신수와 (최)정이가 볼을 끝까지 골라내서 다음 타자에게 연결해줬고, 유섬이도 좋은 타구로 3타점을 올리는 등 야수들의 집중력이 끝까지 이어지며 경기 후반 점수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상황에서, 오늘은 선수들의 집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힘든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격려했다.

연장 12회초 무사 1·2루에서 중전안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오태곤은 "팀이 연승 중이고 분위기가 좋은데, 연장에서 패배하면 체력적으로나 분위기적으로나 연패에 빠질 것 같아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얘기했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계신 팬분들에게 죄송하고도 감사했는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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