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4 07:01 / 기사수정 2007.05.24 07:01
[엑스포츠뉴스 = 탄천, 박형진 기자] 성남은 AFC 챔스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8강에 오른데 비해, 산동 루넝은 조별예선 초반부터 1위를 고수하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고배를 마셔야했다.
산동은 원정 경기에 비겨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성남을 압박했다. 산동은 툼바코비치의 오랜 조련으로 단단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특유의 스피드와 강한 몸싸움으로 성남을 압도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산동은 팀의 주축인 리진위, 리레이레이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대거 결장하며 젊은 선수들로 나서야했고, 이들은 경험 부족을 넘지 못하고 성남에 무릎을 꿇었다. 팀의 주전 골리 리레이레이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양청은 줄곧 골문을 잘 지키고도 기습적인 성남 선수들의 골에 당황하며 세 골을 내주었다. 리진위와 왕영포의 공백을 메운 한펑과 뤼정 역시 선배들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툼바코비치의 출전정지로 감독 대행을 맡은 마바오광 코치는 "성남이 잘 싸웠고 잘 싸운 팀이 이기는 건 당연하다"며 성남의 우세를 인정했다. 마 코치는 "젊은 선수들이 잘 싸웠으나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 오늘과 같은 큰 경기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며 '경험 부족'을 오늘 경기의 패인으로 꼽았다.
마 코치는 성남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모따를 꼽았다. 마 코치는 "성남은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골고루 뛰어나다. 하지만 모따의 기술력은 발군이었고 결국 그가 쐐기골을 터뜨렸다"며 모따의 기량을 높이 샀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규정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시했다. 마 코치는 "우리는 4승 1무 1패를 거두었다. 오늘 당한 1패로 우리는 8강에 진출하지 못한다. 애들레이드도 좋은 팀이지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두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했음 좋았다"며 조 1위만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깐깐한' 규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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