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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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프로젝트 대작 영화 '가비' 크랭크 인

기사입력 2010.12.30 14:47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유명 소설가 김탁환의 소설 '노서아 가비(러시아 커피)' 원작의 100억 프로젝트 영화 '가비(加比:커피)가 최근 주연배우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르와르 풍의 첩보 멜로 영화 '가비(加比)'는 구한말을 배경으로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대피했던 아관파천시기, 일본의 계략으로 조선에 잠입한 스파이들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려는 고종을 암살하기 위한 비밀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두 남,녀 주인공 중 러시아 사기단의 최고 사격수 '일리치' 역에는 주진모가, '일리치'와 함께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 역에는 이다해가 각각 캐스팅됐다.

또한, '일리치'와 '따냐'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다꼬' 역에는 최근 '이끼'와 '글러브'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선이, 마지막으로 고종황제 역에는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최종 합류하며 주연 캐스팅을 마무리 지었다.

영화 '텔미 썸 딩', '접속' 등으로 유명한 장윤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3년이 넘는 철저한 사전 기획단계를 거치는 등 충무로에서는 이미 기대작 중 한 편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비(加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커피'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흥미롭다. 

실제 커피를 즐겨 마신 것으로 잘 알려진 고종황제와 조선 최초의 여성 바리스타의 이야기와 이를 이용한 러시아와 일본의 이중 스파이들의 비밀작전이 맞물리며, 스릴러와 멜로를 오가는 장르의 결합을 이루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동시대 역사적 고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촬영 고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크랭크인에 들어가는 영화 '가비(加比)'는 약 5개월간 국내를 비롯 러시아, 일본 등 해외를 오가는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2011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트로피 엔터테인먼트]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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