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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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 시절 아내와 이혼 직전까지..."상황 심각했다"(비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26 06:50 / 기사수정 2021.05.25 22:0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허재가 감독 시절에 아내와 이혼 직전까지 갔었던 심각한 상황을 회상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허삼부자 vs 허구부자 특집 '아버님이 누구니?'로 꾸며지는 가운데, 농구대통령 허재와 그의 사랑을 받는 홍성흔, 김병현, 허웅, 허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허재는 아내와 이혼 직전까지 갔었던 때를 떠올리면 아찔해했다. 허재는 "정말 심각했었다. 제가 감독 시절에 신인 드래프트를 하는데, 아들 허웅을 뽑아야할지, 다른 선수를 뽑아야할지 고민했던 적이 있다. 정말 미쳐버리겠더라. 그런데 저는 다른 선수의 이름을 불렀다. 그럴 수밖에 없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허재가 다른 선수의 이름을 부르자 분위기가 굉장히 싸해졌었다고. 허재는 "아내는 아들들을 위해 살았는데, 제가 다른 선수의 이름을 불렀을 때 아내의 표정은 들고 있던 병을 저한테 안 던진게 다행이었다. 결혼을 하고 그렇게 욕을 많이 먹어본 적은 처음이었다. 시간이 지나서 당시에 허웅을 뽑을 수 없는 이유를 다 설명했고, 아내도 이해를 해줬다"고 회상했다.  

허웅 역시도 "지금은 아버지가 왜 저를 뽑지 않으셨는지 알고 충분히 이해를 한다. 그 당시에도 제가 아버지와 같은 팀에서 있으면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아버지가 저를 안 뽑으시니까 엄청 서운하더라"고 당시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허재는 아들 허웅이 농구를 하는 것을 결사 반대 했었다고. 허웅은 "아버지가 너무 반대를 심하게 하셔서 아버지 대신에 어머니를 설득시켜서 농구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제게 '운동은 무조건 1인자가 되어야한다. 그렇지 못할거면 하지마라.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허재는 농구를 하겠다는 허웅을 반대했던 이유에 대해 "운동선수가 운동을 잘 못해서 사회에 나오면 할 줄 아는게 별로 없으니까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반대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실은 허웅이 우리 집안에서 유알하게 머리가 좋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허웅과 허훈은 아버지 허재의 예능 활약에 대해 "이러실 줄 전혀 몰랐다"면서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허웅은 "아버지가 집에서는 말을 한 마디도 안 하신다. 그런데 예능에서는 몸으로 웃기시더라. 아버지의 웃는 모습도 방송을 통해서 봤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허훈 역시 "아버지는 술 드시고 새벽에 들어오시는..."이라고 폭로하면서 허재를 머쓱하게 만들어 웃음을 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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