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슈퍼컴퓨터가 맞힌 프리미어리그 실제 순위는 단 2팀에 불과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시즌 초 현지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와 실제 리그 최종순위를 비교해 전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는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5위보다 낮은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초중반을 거쳐 토트넘은 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크리스마스 직전에 13라운드인 2위 리버풀에 패한 뒤 3위로 떨어졌고 1월과 2월을 거치면서 8위까지 떨어졌다.
시즌 전 우승팀으로 예측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 맨시티는 9라운드 토트넘에 패할 때까지 수비진이 흔들리며 9위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시즌 초 영입한 디아스가 자리를 잡은 뒤 3개월 넘게 1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리그 선두에 올랐다. 맨시티는 2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종 12점의 승점 차이를 벌리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컴퓨터가 2위로 예측했던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3위로 최종순위를 마쳤지만, 시즌 초와 시즌 후반의 순위가 확연히 달랐다. 리그 13라운드 토트넘전 승리로 크리스마스에 1위를 차지한 리버풀은 18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안필드 68경기 무패 행진이 끊긴 뒤 흔들리며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리버풀은 36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원정에서 골키퍼 알리송의 극적인 역전 골로 승리를 차지하며 5위에 올라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고 남은 2경기에서 2연승을 하면서 최종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컴퓨터가 3위로 예측했던 맨유가 2위로 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시즌 초 토트넘에 패해 16위까지 떨어졌던 맨유는 1월엔 1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20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패한 뒤 2위로 밀렸고 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면서 시즌 막판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현재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한다.
4위로 예측된 첼시는 예상대로 4위를 마크했고 7위로 예측됐던 레스터 시티는 2계단 위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11위로 예측됐던 웨스트햄이 6위로 시즌을 마쳐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6위로 예상됐던 아스널은 8위로 시즌을 마쳐 25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가장 순위 차이가 크게 난 팀은 11위 아스톤빌라다. 슈퍼컴퓨터는 아스톤 빌라를 18위로 예측해 강등할 것으로 봤지만, 선전을 이어가며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또 다른 강등권 예측팀이었던 풀럼(예상 19위)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에상 20위)은 18위와 19위로 강등됐고 14위로 예측됐던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예상치 못한 극도의 부진으로 20위를 기록해 강등됐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더 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