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아시안컵 전에 열리는 마지막 A매치. 과연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0일 저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시리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51년 만의 아시아 정상 정복에 도전하는 조광래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중동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고, 정상 도전에 대한 자신감도 쌓으려 한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아시안컵에서 중동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1996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는 8강전에서 이란에 2-6으로 대패하는 치욕을 맛봤다. 또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에는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4년 중국 아시안컵에서는 8강전에서 이란에 3-4로 무릎을 꿇으며 1996년의 치욕을 말끔하게 씻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2007년 동남아시아 3개국 아시안컵에서는 조별 예선에서 바레인에 1-2로 지고, 4강전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패해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중동 지역(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동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절실하다. 이에 조광래호는 마지막 스파링 상대로 시리아를 꼽았고 이 경기를 통해 중동 징크스 타파를 가늠할 만 한 성과를 내려 하고 있다.
반세기가 조금 넘는 시기동안 단 한 번도 아시아 왕좌를 차지하지 못했던 한국 축구였다. 번번이 한국 축구의 발목을 잡은 중동을 적지에서 잡는데 큰 도움이 되는 시리아전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조광래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