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벤제마의 프랑스 대표팀 복귀에 피해자가 입장을 밝혔다.
카림 벤제마는 19일(한국시각) 다가오는 6월 열리는 유로 2020 프랑스 대표팀에 차출됐다. 벤제마는 6년 만에 프랑스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프랑스는 이번 유로에서 독일, 포르투갈, 헝가리와 F조에 편성돼 우승에 도전한다.
벤제마는 지난 2015년 10월 A매치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81분 출전한 뒤 6년 만에 복귀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이 경기를 끝으로 디디에 데샹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이유가 있었다.
벤제마는 프랑스 대표팀 동료이자 동네 친구 사이였던 마티유 발부에나와 관련된 심각한 혐의 때문에 대표팀에 차출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15년 11월 발부에나의 성관계 동영상 유출 혐의로 구금됐다. 이와 관련된 재판은 2021년 1월까지 진행 중이고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사건의 피해자인 발부에나는 최근 프랑스 대표팀에 복귀한 벤제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랑스 언론 RM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만약 벤제마가 프랑스 대표팀에 더 많은 걸 줄 수 있다면 그에게 좋다. 그의 발탁은 감독의 선택이다. 내게 데샹 감독은 모든 경우에 승자가 될 것이다. 프랑스 대표팀이 잘 뛴다면 우리는 감독이 잘 적응했다고 말할 것이고 잘 안됐을 경우에도 우리는 감독을 비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발부에나는 "데샹 감독은 명단을 짤 줄 안다. 그는 매우 똑똑하다. 그가 내게 연락해 자신이 벤제마를 넣을 거라고 알려줬냐고? 아니다. 난 감독에게 아무런 예상도 하지 못했다. 오늘, 난 내 삶을 살고 있고 난 내 팀에서 즐겁다. 난 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발부에나는 "2016년 당시 데샹 감독은 내게 연락해 유로 2016에 나의 명단 제외가 축구적인 이유가 아니라고 말했다. 차라리 내게 축구적인 이유로 뽑지 않았다고 말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면서 "내게 (벤제마의 합류가) 축구적인 결정이라고 말하지 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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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