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로스쿨' 김범이 살인 사건의 진범 정체에 다가가고 있다.
지난 19일, 2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 10회, 11회에서 김범은 서병주(안내상 분)의 조카이자 사시 2차를 패스한 한준휘 역으로 완벽 분해 한국대학교 로스쿨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한준휘는 서병주 살인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허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사건 당일 병주의 차에서 안경 케이스를 꺼내다 당뇨 수첩을 떨어뜨렸던 것을 기억해 냈다. 이에 다시 자동차에 가 글로브 박스에서 당뇨 수첩을 찾았다.
이어 준휘는 강솔A(류혜영)에게 수첩을 보여주며 사건 당일이 아닌 전날 서병주의 혈당 수치가 '227'이었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사건 당시 병주가 고혈당이었으므로 저혈당 쇼크가 아니라는 검찰의 주장이 거짓임을 명확히 짚어내면서 위기에 놓인 양종훈(김명민)을 도왔다.
이후 양종훈을 찾아간 준휘는 "근데 삼촌 유품 중에서요. 없어진 게 하나 있는데"라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는 사건 당일 모의재판 CCTV 영상 속 병주 앞주머니에 있던 볼펜이 유품에선 없었다며 종훈과 함께 진범이 가져간 거라고 추리했다.
두 사람의 추리는 이어진 종훈의 결심 공판에서 수사기관이 사라진 볼펜에 대해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 이에 준휘는 정의로운 활약으로 사건 뒤에 숨겨진 이면을 밝혀내는 1등 공신 역할을 하면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준휘는 종훈이 가져온 서류 가방을 보고 크게 놀랐다.
서류 가방에 진범의 운동화 밑창과 서병주를 살해한 주사기, 사라진 볼펜이 있었다. 증거를 보던 한준휘는 주사기로 서병주의 위를 찌르려면 인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함을 깨닫고는 장기매매 전과가 있는 이만호(조재룡)에게 합리적 의심을 가지게 됐다.
또한, 준휘는 진범이 볼펜의 지문만 지우고 없애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이에 종훈이 그를 죽이려고 했던 배후가 진범이 아니라 오히려 진범 뒤에 배후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김범은 매회 정의를 구현하며 한준휘의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그는 가족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에도 불구하고 진실된 표정과 담담한 목소리로 감정선을 유지해 한준휘 캐릭터 특유의 여유롭고 침착한 분위기를 돋보이게 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김범은 살인 사건의 또 다른 증거가 밝혀질 때마다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극대화해 앞으로 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로스쿨'은 매주 수,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로스쿨' 방송 캡처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