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피슈체크가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2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 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우카시 피슈체크의 출전 여부에 관해 이야기했다.
테르지치 감독 대행은 "선발 라인업에 관해 말을 아끼겠다. 하지만 피슈체크는 선발로든 교체로든 출전할 예정"이라며 고별전을 뛸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피슈체크는 우측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수로 2010/11시즌부터 줄곧 도르트문트에서만 뛰었다. 그는 10시즌 간 381경기를 소화한 팀의 레전드이다. 35세의 나이로 팀 내 최고령 선수이지만 이번 시즌 그가 출전한 리그 10경기와 DFB 포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14일 RB 라이프치히와의 DFB 포칼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한 끝에 4-1 승리로 우승을 차지하며 도르트문트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완성했다. 경기 종료 후 팀원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편, 테르지치 감독 대행은 시즌 종료 후 본인의 거취에 관해서도 힌트를 남겼다. 그는 "더 이상 기자회견 자리에 앉을 이유도 없고, 질문에 대답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다시 코치로 일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라며 팀의 수석 코치로 남을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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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