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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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빠진 '음원 강자' 헤이즈, 다시 일어설까 [종합]

기사입력 2021.05.20 19:50 / 기사수정 2021.05.20 18:0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헤이즈(Heize)가 음원 강자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헤이즈는 20일 오후 일곱 번째 EP 앨범 '해픈(HAPPEN)'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작사가' 이후 11개월 만에 컴백한 헤이즈. 그동안 '비도 오고 그래서' '널 너무 모르고' '돌아오지마'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은 헤이즈는 오랜 시간 슬럼프를 겪으며 한동안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헤이즈는 "많이 기다려주셨을 텐데 이렇게 오랜 만에 앨범 낸 적은 처음이다. 하마터면 1년 채울 뻔했다. 곧 나올 때가 됐다는 이야기가 몇 달 전부터 나온 것을 알고 있다. 늦게 나와서 죄송하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신보 '해픈'에는 타이틀곡 '헤픈 우연'을 비롯해 '처음처럼' '감기' 'Why' '미안해 널 사랑해' '빗물에게 들으니' '어쨌든 반가워' 'Destiny, it's just a tiny dot" 등 총 8트랙이 담겼다. 헤이즈는 연주곡인 마지막 트랙을 제외한 일곱 트랙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채웠다. 

그는 "해픈이라고 하면 보통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 안에는 사랑을 비롯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런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헤픈 우연'은 감미로운 멜로디 라인과 헤이즈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 주변의 소중한 순간들과 사람들이 정말 우연인지 인연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헤이즈는 "저조차도 정의내릴 수 없는 사상과 인연에 대한 가치관과 주변 사람들을 보며 느꼈던 것들이 노래로 잘 함축돼 나와서 마음에 든다. 제 사상을 온전히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슬럼프를 겪는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 싸이의 격려와 지원사격은 큰 힘이 됐단다. 헤이즈는 지난해 피네이션 합류 후 기대 이상으로 좋다면서 "선배님을 인간적으로도 봐왔고 아는 사이라는 것만으로도 프라이드를 갖게 된다. 함께할 수 있다면 무조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계약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싸이는 헤이즈와 같은 아티스트로서 누구보다 헤이즈가 겪는 고충과 마음 고생을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며 슬럼프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헤이즈는 "싸이 선배님께서 해주신 조언이 정말 많다. 제가 잘 소화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앨범에 반영해서 고스란히 흔적으로 담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완성도 높은 앨범을 탄생할 수 있었다는 헤이즈. 특히 새 소속사에서 발표하는 첫 앨범인 만큼 조금 더 남다른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헤이즈는 "앨범을 만드는데 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은 같다. 하지만 임하는 태도나 자세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이든지 제게 주어지는 일에 대해 피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기회들을 최대한 다 수용하려고 했다. 이를 통해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들에 있어서 제약이나 두려움들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음원 강자라는 타이틀 역시 부담스럽다고 하면서도 담담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헤이즈는 "헤이즈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하면서 타이틀을 이름 앞에 수식어로 붙일 수 있다는 것을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단어 자체가 너무 과분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듣기 좋은 음원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음원 강자라고 생각한다. 늘 음원 강자로서 열심히 만들겠다. 부르는 것도 강자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헤이즈는 일곱 번째 미니 앨범 '해픈'은 오늘(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피네이션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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