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헤이즈(Heize)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11개월 만에 컴백했다.
헤이즈는 20일 오후 일곱 번째 EP 앨범 '해픈(HAPPEN)'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신보 '해픈'은 헤이즈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작사가' 이후 11개월 만에 내놓는 앨범이다. 특히 지난해 가수 싸이가 수장인 소속사 피네이션 합류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대중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헤이즈는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니까 작업에만 몰두했다. 새로운 회사를 만나서 새 식구들과 같이 즐겁게 준비했다"고 지난 과정을 떠올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헤픈 우연'을 비롯해 '처음처럼' '감기' 'Why' '미안해 널 사랑해' '빗물에게 들으니' '어쨌든 반가워' 'Destiny, it's just a tiny dot" 등 총 8트랙이 담겼다. 헤이즈는 연주곡인 마지막 트랙을 제외한 일곱 트랙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헤이즈는 완성도 높은 앨범을 구성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매일 작업을 하는데 몇 달 동안 작업이 안 될 때가 있었다"면서 오랜 시간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피네이션 합류 후에도 슬럼프는 이어졌다고. 당시 우연히 퇴근 길에 자신의 방을 찾은 싸이에게 받은 따뜻한 격려와 든든한 지원사격이 헤이즈에게 큰 힘을 줬고, 지금의 새 앨범을 나오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헤이즈는 "대표님이 아니라 회사 들어오기 전 관계일 때의 오빠처럼 제게 말씀해주셨고, 그 말을 긍정적으로 잘 흡수할 수 있었다. 싸이 선배님에게 얘기를 들은 뒤로 마음이 편해졌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곡이 잘 안써진다고 고민했더니 '이번에는 곡을 받아도 되지 않겠냐'며 여기저기 곡을 수급해주셨다"고 덧붙이며 소속 아티스트를 생각하는 싸이의 책임감 있는 면모도 전했다.
그러면서 "싸이 선배님 덕분에 이번 앨범이 순조롭게 잘 나온 것 같다"는 헤이즈는 새 앨범 곳곳에 싸이의 흔적을 녹여냈다면서 새 소속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보였다.
한편 헤이즈는 일곱 번째 미니 앨범 '해픈'은 오늘(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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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