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환상의 짝꿍인 해리 케인의 이적 요청에 다른 선수들도 추가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18일(한국시각) 해리 케인이 최근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전하면서 케인의 이적설이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20일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아스톤 빌라 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카메라는 시작부터 케인과 경기장을 찾은 다니엘 레비 회장을 번갈아 비췄고 빠르게 몇몇 관중들은 케인의 이적을 만류하는 배너를 걸었다. 한 팬은 "해리 케인, 토트넘 레전드"라는 걸개를 걸었다. 킥오프 전까지 카메라는 케인을 비췄다.
경기는 1-2로 패했고 케인은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돌면서 오랜만에 경기장에 입장한 1만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살짝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다른 토트넘 선수들도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손흥민이 케인의 이적 요청에 상심했고 매우 걱정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전 토트넘 스타였던 폴 스튜어트의 말은 인용해 "난 누구도 케인의 이적 소식에 놀랐을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 난 트위터에 '우리는 세계 최고의 영화관을 보유했지만, 저질 영화를 보고 있다'라고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 절대 이적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 케인이 이번 여름에 떠나면 손흥민도 그를 따라갈 것이다. 그는 월드클래스 선수고 그에게 문을 두드리는 여러 구단이 있을 것이다. 케인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손흥민도 토트넘을 떠나 우승을 하기 위한 최고의 기회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현재 주장이자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재계약 이슈가 있고 세르주 오리에 역시 그를 잘 활용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있는 PSG와 연결돼 있어 공수에서 여러 선수가 토트넘을 이탈할 수 있다. 차기 감독이 누가 되든 우승을 위한 선수들의 이적이 연쇄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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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