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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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나오니 피곤해"…홍진경x김라엘, 모전여전 재치 입담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1.05.19 23:10 / 기사수정 2021.05.19 22:3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모델 홍진경과 그의 딸 김라엘 양이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가족'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홍진경과 김라엘 모녀가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요즘 화제인 공부 유튜브를 하고 있지 않냐. 어떻게 만들게 된 거냐"라며 물었다. 홍진경은 "아이를 낳아서 기르다 보니까 얘가 공부할 때 뭔가 옆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워낙 어린 나이에 방송 생활을 시작해서 의무 교육을 받아야 될 때를 놓친 게 있다. '내가 공부를 해서 가르쳐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홍진경은 "쉽게 가르쳐주는 채널이 없더라. 내가 쉽게 수학 같은 걸 가르쳐주는 채널을 해볼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 이 채널이 주로 수학을 가르쳐주는 채널이다. 왜 이렇게 수학에 신경을 쓰냐면 국어, 영어는 어느 정도 암기를 하면 따라갈 수 있다. 수학은 진도를 놓쳐버리면 너무 멀어져 버린다. 따라갈 수가 없다"라며 탄식했다.



홍진경은 "그 힘든 수학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있으면 수학 시간만 되면 선생님이 나 시킬까 봐 눈 내리깔고 시선을 피하고 자존감 바닥을 친다. 학교 가기 너무 싫은 거다. 제가 그런 경험을 했다. 딱딱한 강의보다 한 번 보면서 깔깔대고 웃는데 수학 개념 하나 얻는 거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홍진경은 "제가 가르치고 나서부터 성적이 많이 올랐다. 그전에는 진짜 바닥이었는데"라며 자랑했고, 김라엘 양은 "말하지 마라"라며 만류했다. 유재석은 "라엘 양을 위해서 내가 배웠다는 걸 강조하다 보니까"라며 수습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공부 준비 영상이 더 인기라고 한다"라며 덧붙였고, 홍진경은 "공부를 하려고 촬영 팀들이 오면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냐. 최대한 미룰 수 있는 만큼 미루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지 않냐"라며 공감을 높였다.

홍진경은 "책상 정리를 하게 되고 문구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면 너무 배가 고프다. 수제비 한 그릇 먹고 나면 들어가긴 들어가야 되는데 갑자기 서울대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궁금하다. 서울대 한 번 가보는 거다. 서울대 안에서 인터뷰 좀 한다. 해질녘에는 해야 되지 않냐. 제작진도 집에 가서 쉬어야 되니까 집에 보내고 저도 집에 가고. 이런 스케줄로 가다 보니까 막상 공부 채널인데 공부 배우는 신은 많지 않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너무 인간적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거 같다. 유튜브에 라엘이도 같이 나왔는데 라엘이도 혼자 공부하는 거 찍을 때 문구점에서 한 시간 삼십 분 동안 쇼핑을 했다고 한다"라며 거들었다.

홍진경은 "서울대에 갔더니 엄마가 공부하라고 한 사람이 없더라. '네가 알아서 해봐라'라고 하루를 맡겨봤다. 패턴이 나랑 똑같다"라며 인정했다.



홍진경은 "유소년 스키 선수로 활동을 하고 있고 운동을 좋아하더라. 운동을 시켜보자 싶은 거다"라며 밝혔고, 김라엘 양은 "공부는 아닌 거 같다"라며 맞장구쳤다.

결국 홍진경은 "못난 이야기를 하니까 네 인생에 한계를 두는 거다. 이러려고 내가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냐. 아니면 내가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왜 배우냐. 너 때문에 하는 거다"라며 발끈했다. 홍진경은 "애랑 같이 나오니까 되게 피곤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홍진경은 "저도 어렸을 때 꿈이 없었다. 모델이 되고 싶어서 대회에 나간 건 아니다. 방송도 불러주셔서 한 거다. '40대 넘으니까 어떻게 살아봐야 되겠다'라는 계획이 잡힌 거 같다"라며 말했고, 유재석은 "그걸 한 번 여쭤보고 싶다. 어떻게 살아야 될 거 같냐"라며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홍진경은 말을 잇지 못했고, 김라엘 양은 "없는 거 아니지"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유재석은 "다들 없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라엘이가 대표로 말을 해준다"라며 통쾌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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