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17
사회

'소녀시대' 노래는 매출을 올려준다? '신기해'

기사입력 2010.12.29 10:12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2010년 TV홈쇼핑 배경음악으로 가장 인기를 끈 노래는 소녀시대의 'Oh!'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GS샵은 29일 지난 1월 1일부터 12월28일까지 자사 홈쇼핑 방송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 여 곡을 분석해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북돋은 최고의 음악을 뽑아 '2010 홈쇼핑 뮤직 어워드'를 발표했다.

영예의 1위는 소녀시대의 'Oh!'로 지난 1년 간 총 450회 선곡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카라(루팡)와 티아라(Bo Peep Bo Peep), 씨스타(Push Push), 시크릿(Magic), 미쓰에이(Bad Girl Good Girl) 등 걸 그룹의 노래가 무려 8곡이나 TOP 10에 랭크됐다.

가요계에 불어 닥친 걸 그룹 광풍이 홈쇼핑 배경음악에도 영향을 끼친 것. 특히, 소녀시대는 걸 그룹 열풍의 주인공답게 2009년 'GEE'에 이어 2년 연속 '홈쇼핑 뮤직 어워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GS샵 음악 담당 유영열 차장은 "걸그룹들의 음악은 밝고 경쾌해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북돋울 뿐 아니라 짤막한 소절을 반복하는 '후크송'이 많아 은연 중에 방송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가장 많이 선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홈쇼핑 배경 음악의 또 다른 트렌드는 '드라마 음악'의 강세였다. TOP10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파스타, 수상한 삼형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인기 드라마들의 OST 삽입곡들이 100위 안에 포진했다.

판매하는 상품에 따라 특정 장르의 음악이 활용되는 경우도 많았다. 건강식품이나 효도상품에는 '트로트'가, 침구에는 클래식과 팝리듬이 접목된 '팝페라', 패션은 유럽쪽 '일렉트로닉스'가 주로 사용됐다.

여행상품에는 남미 등 토속 리듬이 가미된 '월드뮤직'이 강세였지만 유럽 감각의 클래식곡으로만 선곡된 고품격 유럽여행 판매 방송은 목표 대비 300%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소녀시대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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