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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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안타+타점 단독 1위…"타점만큼은 꼭"

기사입력 2021.05.19 19:4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타율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욕심이 하나 있다면 타점이다. 올 시즌 100타점은 꼭 이뤄내고 싶다."

KT 위즈 강백호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5차전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6-5 역전승에 기여했다. KT는 4연승을 달리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0-4로 지고 있던 3회 말 심우준, 배정대가 연속 출루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 쫓았다. 계속되는 무사 2, 3루에서는 강백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강백호는 4회 말 이홍구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이날 동점 홈런이 나온 뒤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 두산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공략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역전을 성공시켰다. 전날 두산 시프트를 피해 밀어치고 당겨치던 강백호는 이날도 부챗살 타격을 선보였다.

강백호는 또 이날 멀티 출루로 구단 신기록을 하나 세우기도 했다. KT는 댄 블랙이 2015년 6월 14일 수원 넥센전부터 2015년 9월 20일 잠실 LG전까지 3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는데, 이날 강백호가 2021년 4월 7일 수원 LG전부터 35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구단 최다 출루 기록도 갈아치웠다.

강백호는 이날 경기로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417(1위), 60안타(1위), 42타점(1위)으로 해당 3개 부문에서 모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강백호는 18일 경기가 끝나고 "내가 언제 타율, 안타, 타점 1위를 해 보겠느냐"며 "캡처도 해 놨다"고 장난스레 답하기도 했다.

이날 강백호는 "타율은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 요새 타격감이 좋고, 찬스가 많이 걸려서 그만큼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사실 형들이 기회를 많이 주신 덕분에 내가 타점도 그만큼 올리고 있는데, 내가 주인공이라기보다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준 형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일한 욕심이라면 100타점이다. 팀의 중심 타자로서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100타점을 꼭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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