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29 10:34 / 기사수정 2011.01.24 13:40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매시즌 계속되고 있는 예비역들의 활약, 2011시즌을 노리고 있는 예비역들이 있다.
과거 '군대는 야구선수의 무덤'이라고 인식이 강했다. 물론 지금도 야구선수들에게 군대는 부담스러운 곳이다. 하지만 '예비역 돌풍'이라는 말이 더이상 낯설지 않을 정도로 상황은 바뀌었다.
오히려 군대에서 야구에 눈을 뜨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트레이드 시장이 냉각되어 있는 상황에서 예비역 선수들은 각 구단의 중요한 전력보강 요소가 되었다.
2009시즌 타격 3관왕에 MVP까지 차지한 김상현이나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발돋움한 박정권, 정상호, 삼성의 중심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박석민 최형우 등이 모두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기량에 꽃을 피운 케이스다.
가장 예비역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곳은 한화이다. 한화는 내외야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던 동갑내기 고동진과 한상훈이 복귀한다. 또한 내야백업요원으로 요긴하게 쓰일 백승룡도 한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서는 정의윤의 활약이 기대된다. 정의윤은 플로리다 마무리 훈련에서 메이저리그 전설 켄 그리피 시니어에게 인정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물론 빅5(이진영, 이택근, 이대현, 박용택, '큰'이병규)에 '작은'이병규까지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다.
KIA의 차세대 거포 김주형도 주목된다. 김주형은 일찌감치 내년 시즌 주전 3루수를 맡아 놓은 분위기다. 김상현의 수비부담을 줄이고 우타자 거포를 3번에 배치하고픈 조범현 KIA 감독의 노림수와 일치되는 김주형이다.
두산과 롯데는 상무에서 맹활약한 김재환과 김문호가 복귀한다. 2군에서 .316의 타율에 21홈런을 기록한 공격형포수 김재환은 강타선 두산의 힘을 업그레이드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호도 .335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롯데 외야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넥센의 지석훈, 삼성의 김동명, SK의 이영욱 등도 내년 시즌의 예비역 돌풍을 일으킬 주역으로 손색이 없다.
각 구단의 빈자리를 채우며 2011시즌에도 계속될 예비역 돌풍을 기대해본다.
[사진=정의윤@LG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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