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이 서인국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4회에서는 멸망(서인국 분)이 탁동경(박보영) 앞에서 능력을 이용해 사람을 살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동경은 멸망을 사랑하겠다고 선언했다. 탁동경은 멸망과 계약을 어길 경우 그 순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게 된다는 조건을 악용하기로 한 것.
그러나 멸망은 "넌 나 사랑 못 해. 어떤 인간도 그런 적 없어. 모두 날 원망하거나 날 원하지. 사랑하지 않아"라며 만류했고, 탁동경은 "난 할 거야. 해야 되니까"라며 못박았다.
그날 밤 탁동경은 멸망에게 같이 자자며 이불을 깔았고, 멸망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라고 말했다. 멸망은 탁동경이 방에 들어오자 "네 발로 들어왔어. 후회하지 마"라며 쏘아붙였다. 탁동경은 침대로 향했고, 멸망과 등을 맞대고 누웠다.
이후 탁동경은 사랑에 빠지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나지나(신도현)는 꿈에 나오면 좋아하게 될 거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멸망은 탁동경에게 살갑게 굴기 시작했고, "오늘 나가서 사람들이 속으로 무슨 생각 하나 들어봤거든. 여전하더라. 여전히 다들 지만 잘났고 지만 불쌍하고. 역시 과분하다. 너희들한테. 네가 걸어오는 싸움 안 피한다고. 네가 나한테 미쳐서 다 버리는 꼴 보고 싶어졌거든"이라며 털어놨다.
탁동경은 멸망에게 자신의 꿈에 들어와달라고 부탁했다. 멸망은 탁동경의 말대로 꿈에 들어가 다양한 상황을 연출했다.
더 나아가 탁동경은 "네 이야기를 좀 해봐. 한 사람을 사랑하려면 자고로 그 사람의 세계를 알아야지. 보여줘. 네 세상을. 내 무의식의 세상이 여기인 것처럼 네 무의식의 세상도 있을 거 아니야"라며 궁금해했다.
멸망은 "또 말해두겠지만 난 사람이 아니야. 내 세상도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닐 거고"라며 경고했고, 자신의 세상을 보여줬다. 멸망의 세상은 온통 검은색이었고, 탁동경은 '닿으면 사라지는 것들을 사랑하기란 쓸쓸하겠지. 절대 사랑하고 싶어지지 않을 만큼.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네가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 건지'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탁동경은 멸망에게 다가갔고, 멸망은 탁동경의 손을 뿌리쳤다. 이때 탁동경은 잠에서 깼다.
또 탁동경은 탁선경이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탁동경은 병원으로 달려갔고, '그때 생각이 났다. 내 인생이 지독해지기 시작한 그 첫 순간'이라며 부모님이 사고를 당한 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탁동경은 병원에 도착했고, 탁선경이 돈을 받아내려 엄살을 피웠다는 것을 알고 차갑게 돌아섰다.
탁동경은 병원 앞에서 우연히 멸망과 마주쳤고, 마침 응급차에 실려오던 수감자는 메스를 들고 멸망에게 달려들었다. 탁동경은 그를 보자마자 멸망을 끌어안았고, 멸망은 메스를 손으로 잡았다.
멸망은 "보지 마. 볼 게 못 되니까"라며 다독였고, 자신의 능력으로 수감자가 메스로 자신의 목을 긋게 만들었다.
멸망의 얼굴에 피가 튀었고, "내가 그랬잖아. 날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모두 날 원망하거나 원하지. 혹은 두려워하거나"라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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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