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헤이니에르의 임대 상황을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가 입장을 달리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2002년생 유망주인 헤이니에르 제주스는 지난 2020년 1월, 3,000만 유로(한화 약 481억 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헤이니에르를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실전 경험을 위해 2020년 8월, 그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보냈다.
스페인 아스는 1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헤이니에르의 임대 이적을 실패로 판단하는 반면, 도르트문트는 그렇지 않다고 보도했다.
헤이니에르는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교체 선수로만 활용되며 공식전 19경기에서 184분만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도르트문트에서 실전 감각을 키워 한 단계 성장한 선수로 팀에 복귀하기를 원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헤이니에르의 임대를 '엄청난 실패(Resounding failure)'로 생각한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도르트문트가 "헤이니에르의 임대 계약은 두 시즌이다. 우리는 그의 첫 시즌을 독일 무대 적응 기간으로 보고 있다. 만 19세의 헤이니에르는 아직 젊고, 두 번째 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의 적은 출전 시간은 단지 적응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헤이니에르는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생각을 같이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헤이니에르는 적은 출전 시간에 좌절했으며, 19살의 나이에 어느 정도 보장된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야돌리드의 임대 제의를 거절하고 도르트문트를 선택한 이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경험 때문인데, 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8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헤이니에르의 임대 조기 복귀를 원하지만, 계약에 의하면 도르트문트의 동의가 있어야만 조기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며 헤이니에르는 다음 시즌에도 노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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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