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에서 뛰었던 오르샤가 유로 2020에 출전한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다가오는 6월 열리는 유로 2020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디나모 자그레브의 미슬라프 오르시치, 오르샤가 이름을 올려 사상 첫 유로 대회에 출전한다.
오르샤는 지난 2019년 9월 A매치 당시 대표팀에 첫 소집 돼 유로 2020 조별 예선 E조 아제르바이잔 원정 경기에 교체 출장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최근 3월 A매치에도 차출돼 3경기에 모두 출장하기도 했다.
오르샤는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최근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며 자주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3월 19일 열린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해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오르샤는 K리그에서 성장해 꽃을 피운 경우다. 지난 2015년 여름, 크로아티아 리그 리예카에서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 이적한 그는 빠른 돌파와 강력한 오른발 한 방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잠시 중국 무대로 떠났다. 2017시즌에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2018시즌 여름에 울산에서 현 소속팀 자그레브로 이적한 그는 이적 첫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탈란타를 상대로 해트트릭에 성공했고 리그에서도 곧바로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주전으로 도약했다.
오르샤는 2020/21시즌엔 32경기 16골 7도움을 기록, 공식전 50경기 22골 9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이제 유로 대회에서 더 큰 도전에 나선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유로에서 D조에 속해 잉글랜드, 체코, 스코틀랜드와 토너먼트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인 유로 2016에선 16강에 진출했지만, 우승팀 포르투갈을 만나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크로아티아 대표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