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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 4→7 하향…"박병호 올라와야"

기사입력 2021.05.16 12:0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결국 (박)병호가 중심이 돼 줘야 최상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최근 하위 타순에 자주 내려가 있는 팀의 상징적 4번 타자 박병호가 제자리를 찾아야 이상적인 타순 운영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달 25일까지 19경기에서 타율 0.200(75타수 15안타), 4홈런 11타점에 머물던 박병호는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홍 감독은 "병호가 제 컨디션을 되찾을 시간을 충분히 주고 싶다"고 했다. 박병호는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보름여 만에 1군 엔트리에 돌아 왔는데, 그 뒤부터 주로 7번 타순에 배치돼 왔다. 최근 3경기 동안에는 7번 타자로 연속해서 뛰었다.

오늘(16일)은 5번 타순으로 상향 조정됐다. 홍 감독은 이용규(좌익수)-서건창(2루수)-이정후(중견수)-김웅빈(지명타자)-박병호(1루수)-송우현(우익수)-전병우(3루수)-박동원(포수)-김혜성(유격수) 순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박병호는 콜업 이후에도 타율 0.188(16타수 3안타)에 머물고 있지만, 홍 감독은 타격이 전보다는 개선됐다고 느낀다.

박병호는 퓨처스 팀에 머물던 기간 동안 7경기 타율 0.370(27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를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당장 1군에서는 결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홍 감독은 박병호가 퓨처스에서 재정비한 흔적을 봤다. 그는 "아직 박병호가 제 컨디션은 아니지만, 우리 판단에 그렇게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키움은 최근 공격력 기복이 있는 편이다. 14일 경기에서는 1득점내며 졌지만, 이튿날 바로 15득점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웠다. 홍 감독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다른 상황이고, 최근에는 게임 흐름이 중요해졌다. 제일 중요한 건 상대 1~3선발을 공략인데,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서 흐름이 좌우되는 것 같다"며 "박병호도 하위 타순에 있지만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어느 정도 올라와 주면 공격에서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또 "결국에는 박병호가 중심을 잡아 줘야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제일 좋은 그림은 박병호가 중심이 돼 줘야 우리 타선으로서는 최상의 그림일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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