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코미디언 송준근이 트로트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는 지난해 6월 막을 내린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주역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신동엽은 "이분은 소문난 딸바보"라며 송준근을 소개했다.
송준근은 "아빠가 TV에 나오는 걸 너무 좋아한다"라며 "딸이 '개콘' 종영 뒤에도 제가 나오는 영상을 돌려보는 것을 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를 선곡한 송준근에게 MC들은 "딸한테 태클 걸지 말라는 거냐"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에 송준근은 "오해다. 절대 아니다"라며 당황해했다.
송준근은 "개그맨 동료들이 '개콘' 이후에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있다. 모두 힘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태클 걸지 말고 희극인으로서 열심히 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선곡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준근은 "우리는 아직 죽진 않았다"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송준근은 "딸이 보고 있을 것 같다. 채윤아 아빠 응원해줘"라고 말하며 무대에 올랐다.
무대 도중 송준근은 "사랑하는 우리 딸 보고 있지? '개콘'에 나오는 아빠 모습 보면서 누구보다 제일 많이 웃어주고 좋아해 주던 우리 채윤이. 아빠가 우리 채윤이 제일 많이 사랑해"라며 딸에게 보내는 편지로 감동을 자아냈다.
송준근에게 '개콘'은 은인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그는"'개콘'은 남을 웃길 수 있는 즐거움을 알게 해준 귀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살 딸이 제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정말 좋아한다. 친구들이 집에 오면 '웃겨 봐'라고 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준근은 가수 채윤과 최근 듀엣곡 ‘으라차차 내 인생’을 발매하고 트로트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