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화제다.
<역전의 여왕>은 '자이언트' 종영 이후 10% 중반대의 시청률로 급상승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샐러리맨들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풀며 시종일관 호평을 받아온 데다 엇갈린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 같은 시청률 상승에는 김창완, 김용희, 임지규 등 개성 강한 조연배우들의 열연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먼저, 목영식 부장으로 분하고 있는 김창완은 일부러 힘을 주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드라마의 눈물을 책임지고 있다. 기러기 아빠인 그는 암에 걸렸으나 가족들이 산재보험이라도 탈 수 있도록 어떻게든 회사에 붙어있기로 결심했던 인물이다.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는 사회적 루저 샐러리맨 가장의 마지막 투혼을 김창완 특유의 연기로 펼치며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하고 있다.
오대수 과장 역의 김용희는 <역전의 여왕>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백도 없고 특출난 능력도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을 대변하면서도 오지랖 넓고 밝은 성격이 코믹한 질감으로 표출되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특히 오 과장 캐릭터를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능청을 버무려 현실적인 공감이 가도록 표현하는 김용희의 감초 연기는 극을 풍성하게 해주며 드라마의 뒷심발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구용식(박시후 분) 본부장의 오른팔인 비서 강우를 맡고 있는 임지규의 활약상도 대단하다. 구용식을 미국 유학시절부터 알고 지낸 강우는 구용식의 비서로 일하며 밉상으로 보일 만큼 입바른 소리를 해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구용식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늘 붙어다녀 시청자들로부터 구용식과 커플로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엔 특별기획팀의 소유경(강래연 분)에게 반해 애정공세를 시작하며 새로운 러브라인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김창완, 김용희, 임지규 세 배우의 감초 열연으로 재미와 활력을 더하고 있는 <역전의 여왕>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김창완, 김용희, 임지규 ⓒ ZOOM 제공]
원민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