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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아스널에 0-1 패...3위 복귀 실패+17년 만에 '더블' 내줘

기사입력 2021.05.13 09: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가 치명적인 실수 하나에 무너졌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첼시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를 비롯해 수비에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티아고 실바, 커트 주마가 나섰다. 윙백에는 리스 제임스-벤 칠웰, 미드필더에는 조르지뉴-빌리 길모어가 나왔고 최전방에는 크리스천 풀리식-카이 하버츠-메이슨 마운트가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3-4-2-1 전형으로 첼시를 상대했다. 베른트레노 골키퍼를 비롯해 수비는 롭 홀딩-가브리엘 마갈량이스-파블로 마리가 골문을 지킨다. 윙백에 부카요 사카-키어런 티어니, 미드필더에는 모하메드 엘 네니-토마스 테예 파티가 자리를 잡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마틴 외데고르-에밀 스미스로우가 나섰고 최전방에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골문을 겨냥한다. 

전반에 첼시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0분, 수비 진영에서 혼자 있던 마리의 볼을 하버츠가 뺏어 단독 찬스를 맞았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이 높이 떴다. 하지만 전반 15분, 조르지뉴가 케파에게 패스한다는 것이 케파가 없던 골문 쪽으로 향했고 케파가 간신히 쳐냈지만 세컨볼을 오바메양이 이어받아 스미스로우에게 연결, 침착히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는 전반 21분과 27분에 연달아 마운트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홀딩과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첼시는 하버츠와 교체 투입된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분전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버츠의 헤더 슈팅이 풀리식에 맞고 골망을 갈랐지만, VAR 판독 결과 풀리식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첼시는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하킴 지예흐가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공격으로 올라온 주마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노의 손을 맞고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세컨볼을 역시 교체 투입된 올리비에 지루가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아스널은 원정에서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고 무려 17년 만에 첼시를 상대로 더블에 성공했다. 반면 첼시는 예기치 못한 아스널 전 패배로 3위 복귀에 실패해 4위에 머물렀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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