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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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겠다, 같이 살자"…'멸망' 박보영, 서인국에 폭탄 선언 [종합]

기사입력 2021.05.11 22:21 / 기사수정 2021.05.11 22:4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이 서인국에게 동거를 제안했다.

11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2회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이 멸망(서인국)과 거래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동경은 트럭에 치일 위기에 놓였고, 멸망은 시간을 멈춘 뒤 탁동경에게 다가갔다. 멸망은 "신은 역시 내 편이네. 선택해. 여기서 죽을지 아니면 내 손을 잡을지"라며 손을 뻗었다. 앞서 탁동경은 술을 마시고 세상이 멸망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고, 멸망은 이를 듣고 탁동경을 찾아갔다.

그동안 멸망은 탁동경에게 소원을 이뤄달라는 말을 하라고 부탁했다. 멸망은 교모세포종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탁동경에게 통증을 느낄 수 없게 해주고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설득한 바 있다. 결국 탁동경은 멸망의 손을 잡고 거래를 시작했다.

멸망은 탁동경을 카페로 데려갔고, 탁동경은 멸망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탁동경은 "어떻게 가능하지"라며 추궁했고, 멸망은 "시간을 잠깐 거슬러 온 거야"라며 털어놨다.



멸망은 "의심이 많은 건가 호기심이 많은 건가. 네가 살아있네. 꿈에서 지하철에서 회사에서. 기억 안 나?"라며 물었고, 탁동경은 "기억나. 말이 안 되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미친 거 같거든"이라며 고백했다. 멸망은 탁동경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고, 탁동경은 끝내 멸망의 존재를 인정했다.

더 나아가 멸망은 탁동경의 팔에 빨간 팔찌를 채웠고, "약속. 안 아프게 해준다고 했으니까. 너무 안심하지는 말고. 충전식이니까. 하루에 한 번. 그리고 소원 생각해두고. 탁동경"이라며 당부했다.

또 탁동경은 퇴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던 기억이 떠올라 망설였다. 멸망이 나타나 탁동경의 손을 잡았고, "무서우면 부르지"라며 미소 지었다. 탁동경은 "되게 내 편 같네"라며 툴툴거렸고, 멸망은 "착각이야"라며 못박았다.

탁동경은 "내가 이 계약을 깨면 어떻게 되는 거야? 죽는 날까지 안 아프고 소원도 이뤘는데 멸망시켜달라는 말도 없이 그냥 확 죽어버리면"이라며 궁금해했다.

멸망은 "그럴 건가? 그럼 너 말고 다른 사람이 죽어. 그 순간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여기에 내린 멸망을 옮겨서 여기에. 별거 아니야. 어떤 계약이든 위약금 다 있잖아. 어쨌든 넌 계약을 했어. 다 끝난 문제야"라며 귀띔했다.

탁동경은 "사기꾼"이라며 화를 냈고, 멸망은 "미리 알았다면 뭐가 달라졌을까? 아닐걸?"이라며 여유를 부렸다. 멸망은 다시 탁동경을 향해 트럭이 달려오는 상황을 보여줬고, 탁동경은 "그만해"라며 소리쳤다.



탁동경은 멸망의 뺨을 때렸고, "개새끼. 나 가지고 장난하니까 재미있어?"라며 분노했다. 멸망은 "그러니까 네 편 아니라고 했잖아. 네가 선택한 거야. 물론 난 네 선택을 언제나 존중하고. 여기 서 있을래, 계속? 그럼 그렇게 해. 난 건너갈 거니까"라며 자리를 떠났다.

특히 탁동경은 영정 사진을 찍었고, 멸망은 사진관을 찾았다. 탁동경은 하루에 한 번 손을 잡아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멸망과 손잡았다. 이때 가로등이 깜빡였고, 멸망은 "익숙해져. 나랑 걸으려면"이라며 말했다.

멸망은 "난 살아있지 않아. 그냥 존재하는 거지. 내 숨 한 번, 걸음 한 번. 내 모든 것이 멸망으로 이어져. 난 그걸 위한 존재야"라며 자신의 행동이 사람들의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탁동경은 "네가 아무것도 안 하면?"이라며 질문했고, 멸망은 "지옥이 펼쳐지지"라며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멸망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경우 이상 기후가 나타나는 등 세상에 위기가 닥쳤던 것.

탁동경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 살면서 내가 얻은 건 전부 내가 잃은 것들로 이룬 거다. 그 말 무슨 뜻인지 이제 알겠어. 봄이 있어야 겨울이 있고 어둠이 있어야 빛도 있고 탄생이 있어야 죽음이 있고. 그러니까 네가 겨울이고 어둠이고 죽음이고. 네 말대로 너 정말 남밖에 모르는 놈이었구나. 하필 저 밖에 모를 때 나한테 와가지고"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조대한(김지석)은 탁동경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조대한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고, 멸망은 탁동경의 애인 행세했다. 마침 탁선경(다원)이 이들의 대화를 들었고, 조대한이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위협했다.

탁선경은 도망치는 조대한을 쫓아갔고, 탁동경은 바닥에 떨어져 깨져버린 액자를 치웠다. 탁동경은 유리에 손가락이 베였고, 멸망은 "안 아프게 해준다고 했으니까"라며 손가락이 낫게 해줬다.

멸망은 "내 생각 할만하네. 도대체 어떤 인간이 하필 그 순간 그런 소원을 비나 했더니"라며 말했고, 탁동경은 "그게 왜 네 생각인데?"라며 의아해했다.

멸망은 "멸망이 곧 나니까. 같은 시간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너밖에 없었어. 고맙게 생각해. 여러 의미로"라며 진심을 전했다. 탁동경은 돌아선 멸망에게 "안 되겠다. 같이 살자"라며 제안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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