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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는 '경질', 아르테타는 '유임'...12월 이후 성적이 결정적

기사입력 2021.05.11 11: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운명이 갈린 이유는 충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끈 20202/1시즌의 토트넘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초반 엄청난 효율적인 축구로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랐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엄청난 득점 생산력을 자랑하며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당당히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토트넘의 고공행진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꺾였다. 12월 17일에 열린 리그 13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해 토트넘은 3위로 떨어졌다. 이후 이어진 14라운드 레스터시티 홈 경기엔 0-2로 패해 8위로 떨어졌다. 

이후 토트넘은 순위를 4위로 끌어올리며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 밀리지 않았지만, 리그 20라운드 리버풀 홈 경기와 21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원정, 22라운드 첼시 홈 경기에 3연패를 당해 다시 6위로 하락했다. 토트넘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여전히 7위에 머물러있다. 

토트넘은 12월 17일 리버풀 원정 경기 이후부터 집계한 프리미어리그 순위에서 23경기 9승 4무 10패로 10위에 처져있다. 리버풀 전 전가지 12경기 7승 4무 1패로 리버풀에 골 득실에 앞서 1위를 기록했던 것과는 완벽히 대조되는 성적이다. 이 시기부터 조세 무리뉴 감독은 전반기에 잘 먹혔던 기존 전술이 상대 팀에 읽힌 것을 유연하게 변화시키지 못했고 리버풀 원정부터 7승 4무 9패로 승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토트넘보다 순위가 낮은 현재 9위인 아스널이 전반기보다 나은 후반기 성적을 보여줬다. 12월 16일 전까지 아스널은 12경기 4승 1무 7패로 15위에 처져있었지만, 이 시점 이후 현재까지의 순위에선 23경기 11승 6무 6패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스터시티, 웨스트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경질 위기에 몰렸지만, 리그 26라운드 첼시전 3-1 승리 이후 반전에 성공해 달라진 시즌 후반기를 보여줬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 때문에 현재 보드 진에 여전한 신뢰를 받고 있고 반면에 무리뉴 감독은 지난 4월 19일 경질 당하면서 새로운 팀인 AS로마에 재취업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후스코어드 닷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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