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풍운아' 최향남이 롯데와 계약금 7,000만 원으로 1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막강화력을 앞세웠던 롯데가 마운드의 높이를 쌓아가고 있다.
롯데는 브라이어 코리를 영입한데 이어, 넥센의 좌완 유망주 고원준을 영입했고, 41세의 나이가 걸리지만 기본이상은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최향남마저 영입했다.
최향남의 국내무대 통산 성적은 51승 65패 15세이브로 평균자책점은 4.04이다. 기록상으로는 크게 좋은 기록이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최향남이기에 롯데와 국내 야구팬들이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지난 2007시즌 롯데로 복귀한 최향남은 5승 12패 평균자책점 5.00에 그쳤다. 하지만 2008시즌에는 2승 4패 9세이브 3홀드에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롯데의 플레이오프를 이끌었다. 특히 공격적인 피칭과 긍정적인 자세는 야구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한국나이 41세를 맞는 최향남이 내년 시즌 롯데에서 선발투수의 보직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미 송승준-사도스키-장원준이 선발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리와 고원준 그리고 김수완, 이재곤 등이 선발의 나머지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최향남은 필승계투조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는 아직 마무리투수가 정해지지 않은 롯데이지만 최향남에게 마무리투수를 맡기기에는 불안함감이 없지 않다. 마무리투수가 불안하면 선발부터 계투진까지 쌓이는 부담감이 높아 전체적인 투수진이 흔들릴 수 있다. 이에 마무리투수는 힘들더라도 계투진의 한 역할은 최향남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최향남이 이외에도 투수진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주기 원할 것이다.
롯데에는 손민한이라는 베테랑 투수가 있지만 내년시즌 활약도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산전수전 다겪은 최향남이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롯데에서 기복이 심했던 투수들이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돌아온 풍운아' 최향남이 롯데를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며 자신의 현역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최향남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내랑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