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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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18점' 전자랜드, 동부 꺾고 단독 선두

기사입력 2010.12.26 16:47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동부와 전자랜드의 '공동 선두' 맞대결에서 전자랜드가 김주성이 빠진 동부에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5-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승 6패로 동부와 공동 선두였던 전자랜드는 동부를 2연패에 빠뜨리며 단독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허버트 힐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는 등 18득점-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서장훈도 16득점-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주성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동부는 로드 벤슨이 22득점-10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2쿼터까지 양팀은 다소 저조한 득점 속에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먼저 앞서 나간 것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1쿼터 후반, 힐과 서장훈을 이용한 공격 옵션으로 공격 활로를 찾았고, 1쿼터를 18-11로 앞선 채 마쳤다.

1쿼터에 시도한 8개의 2점슛 시도 중 1개만을 성공시켰던 동부는 2쿼터 들어 벤슨을 앞세워 점수 차를 줄이기 시작했다. 벤슨은 2쿼터에 시도한 모든 슛을 성공시키며 혼자 12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만 무려 9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동부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1쿼터에 11점에 그쳤던 동부는 2쿼터 전자랜드의 득점을 11점에 묶으며 31-29로 2점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양상이었다. 3쿼터 초반, 황진원의 3점슛을 시작으로 양팀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고, 양팀은 3쿼터에 3개씩의 3점슛을 주고받았다.

49-46, 전자랜드의 3점 차 리드 속에 양팀은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힐의 득점을 앞세워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던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3분 41초를 남겨두고 윤호영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59-58, 1점 차로 쫓겼다.

결국 승부는 4쿼터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갈렸다. 승부처에서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태종은 이현호에게 완벽한 어시스트 패스를 성공시킨 데 이어 이어진 상황에서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2점을 더 올려놓았다.

63-58, 5점 차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36초 전 힐이 결정적인 2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사진 = 허버트 힐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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