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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폭풍' 맞은 3인... 일단은 합격점?

기사입력 2007.05.19 07:10 / 기사수정 2007.05.19 07:10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최희섭(28, KIA)의 등장으로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KIA 타이거즈. 그의 데뷔를 하루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KIA와 두산의 경기가 열린 18일 잠실구장. 전광판 상의 KIA 라인업에는 평소와 달라진 부분이 보였다. '7 장성호, D 서튼, 3 이재주'. 그들은 지난 15일 수원 현대전부터 각각 좌익수, 지명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하고 있는 중이다.

19일 최희섭의 데뷔에 발맞추어 포지션을 이동한 그들은 각자의 새로운 위치에서 제몫을 다해내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로 근 2년만에 좌익수 자리로 돌아온 장성호(30). 이날 경기에서 7회말 전상렬(35)의 좌중간 타구를 재빠르게 쫓아가 아웃시키는 등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었다. 발이 느리기로 소문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큰 실수없이 좌익수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2006년 9월 24일 광주 현대전 이후로 1루수 글러브를 다시잡은 이재주(34)도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다. 2회말 전상렬의 까다로운 땅볼타구를 잡아 직접 베이스터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87㎝의 장신을 이용해 어떠한 송구도 무리없이 처리한다.

최근 부진했던 지명타자 래리 서튼(37)도 5회초 우측 담장을 강타하는 2루타로 화력시범을 보였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투수 세스 에서튼(31)이 방출되자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은 듯 하다. 한국무대에서 '검증된' 용병인 만큼 제 컨디션을 되찾으리라 기대된다.

19일 최희섭이 1루수로 선발출장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장성호는 좌익수로, 이재주와 서튼은 상대 투수에 따라 지명타자로 번갈아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들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나머지 한명의 '계륵' 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서정환(52)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3경기째 지켜보았을 뿐이기에 이날 패배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IA로서는 부진 탈출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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