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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꼴찌 LG '반격'…"무서워질 것"

기사입력 2021.05.07 08:37 / 기사수정 2021.05.07 10:2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는 공동 2위다. 그런데 방망이가 받쳐 주는 경기는 드물었다. 마운드(팀 투수 WAR 4.78, 2위)가 버텼다. 타자는 버텨 주는 마운드를 돕고 싶었다.

LG는 팀 타율 0.239, 아직 최하위다. 올 시즌 수비 시프트에 걸리거나 정타를 치고도 정면에 가는 타구가 적지 않아서 더욱 고전했다. 최근 3년평균보다 내려가 있는 BABIP(0.269, 10위)에 고전했다고도 평가받는다.

그러나 수비 시프트를 적극 활용하는 시대여도 인플레이타구는 평균에 회귀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방망이는 오르락내리락하게 마련이다. LG는 삼성과 직전 주말 3연전에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리려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3연패에 빠졌다가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부터 타격 그래프를 끌어 올렸다.

류지현 감독은 "잠실구장은 정타가 됐는데도 펜스 앞에서 잡히면 상실감이 굉장히 크다. 그러면 그 다음 타석에 힘이 더 들어간다. 안타를 만들려 좀 더 강하게 치게 된다. 조금 더 앞에 놓고 치려 하다 보니 변화구에 더 쉽게 속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면서 상황도 안 좋게 흘러갈 수 있다"며 "반대로 보면 넓은 데를 쓰니 공간이 많다고도 볼 수 있겠다"고도 이야기했다.

5, 6일 LG는 후자였다. 2경기 동안 14득점했다. 5일 14안타 4볼넷 7득점, 6일 8안타 10볼넷 7득점하며 두산과 시즌 상대 전적(3승 2패)까지 역전했다. 그중 유강남은 6일 5타수 3안타 2타점 경기를 치렀고, 채은성은 경기 초반부터 투런 홈런을 치며 승리를 불러 왔다.

유강남은 "그동안 못 쳤으니 이제는 칠 때가 돼 치는 것 같다"며 멋쩍어하더니 "지금까지 투수들이 잘 막아 줬다. 타자들도 그 마음을 알고 있다. 사실 나도 사람이라서 정면으로 가는 타구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소극적으로 변해 갔는데, 다시 과감하게 쳐 보려 마음먹고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리 타자가 정상궤도에 올라가 있는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올라가는 일만 남아 있다. 다른 팀 상황과 무관하게 우리만 놓고 보더라도 우리 팀이 무서워질 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팀 타격 지표는 하위권에 있지만, 정상궤도에 오르면 쉽지 않은 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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