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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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00홈런보다 연패 탈출" [잠실:코멘트]

기사입력 2021.05.05 18:25 / 기사수정 2021.05.05 22:0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200홈런은 오래 뛰어서 경기에 많이 나왔다 보니 달성하게 된 것이고, 그보다 팀이 연패를 끊은 게 더 기쁘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4차전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악하며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LG는 경기 초반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흔들리며 선취점을 내 줬는데, 금세 분위기를 뒤바꿨다. 김현수의 홈런이 역전극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김현수는 1-4로 지고 있는 5회 초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 투수 워커 로켓과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다가 3구째 150km/h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를 기록했다. KBO 역대 200홈런 타자로는 김현수가 29호다.

LG는 김현수의 홈런을 기점으로 맹추격해 나갔다. 5회 초 2사 후에는 김민성이 2루타를 쳐 출루했고, 이어 문보경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 뒤 6회 초에 1사 후 홍창기가 2루타를 쳐 출루한 뒤 오지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역전했다.

LG는 김현수의 추격 홈런부터 문보경의 동점 적시타와 오지환이 이뤄낸 역전까지 직전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던 당시와 분명 다른 경기력을 보여 주며 연패를 끊었다. 류지현 감독은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우리 더그아웃 분위기를 위축되지 않게 했고 모두 파이팅해 가며 집중해 줬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현수는 "홈런 상황에서는 무조건 '병살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고, 타이밍을 조금 느리게 가져가 보려 했다가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쳤더니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세운 대기록과 관련해서는 "200홈런은 오래 뛰어서 경기에 많이 나왔다 보니 달성한 것이고, 그보다 연패를 끊어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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