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8 20:06 / 기사수정 2007.05.18 20:06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한 박찬호(34,뉴욕메츠)가 마이너리그에서 호투를 펼치며 이날 경기를 주목한 메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코칭스태프에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박찬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LA의 제퍼스 필드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제퍼스와 오마하 로열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6이닝 무안타 2피안타 4볼넷 2삼진으로 종전의 6.67이었던 평균자책점을 5.45까지 낮췄고 팀이 4-0으로 앞선 7회 초 길레로 모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찬호의 투구수는 92개였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52개였다.
1회 초 선두 2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한 박찬호는 3번 타자 빌리 버틀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첫 번째 주자를 허용했다. 하지만, 4번 타자 크랙 브라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1회를 마감했다.
2회 초 수비에서도 2사 후 7번 타자 호세 파딜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내보낸 박찬호는 8번 타자 매트 투프맨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3회 초 수비에서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감했고 4회 초 수비에서 이날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4회 초에 선두타자 브라젤을 무사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박찬호는 5번 타자 마이크 아빌레스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6번 타자 미치 마이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박찬호는 파딜라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하지 않아 베테랑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뽐냈다.
기세를 올린 박찬호는 5회 초 수비에서 이날 경기에서 첫 번째로 삼자범퇴로 오마하의 타선을 제압했고 6회 초 수비에서 버틀러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했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뉴올리언스의 타선도 2회까지 상대 선발 타일러 넘스뎅에게 꽁꽁 묶였지만 3회 말 공격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은 데 이어 6회 말 공격에서도 2점을 추가해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7회 초 현재 뉴올리언스가 4-2으로 앞서 있다.
한편, 박찬호를 제치고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제이슨 바르가스는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7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