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김민지 박지성 부부가 자녀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만두랑 "아이들에게 하고싶은 말? 우리집 가훈 정하기" 영상에는 김민지 박지성 부부가 함께 출연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김민지는 박지성에게 이들 가정의 가훈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김민지는 "저희 집은 가훈이 있었다"면서 "밝은 마음으로 바른 길을 가라는 뜻의 명심정도"라고 소개했다.
박지성은 "지금 우리 아이들이 그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나이는 아니지 않냐"고 의아해했다. 김민지는 '명심정도'를 두고 "가로등 같은 존재"라며 가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민지는 "가훈이라는 어떤 부모의 가르침이라는 것이 어떻게 해라든지 이런 것을 알면 조금 더 행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가치관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가치관이 확립이 돼야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고, 김민지는 "올바른 가치관은 너무 어려우니까 바른 생각"이라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민지는 무엇보다 두 자녀의 생각을 존중한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에 애들한테 물어봤다. 선우는 밥 먹는 게 중요하고, 연우는 잠 자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그리고 연우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했다. 이 말을 듣는데 마음이 놓였다. 내가 아이들한테 제일 해주고 싶은 얘기가 이거다"고 말했다.
"나 자신을 사랑해야 되는 것 같다"는 말에 박지성은 "기본적으로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전제는 어떤 일에 확고한 자신이 없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거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만 하면 약간 이기적인 것이 될 수 있으니까 나를 사랑한다는 말이 어떻게 잘 이야기해야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로 받아들일까 생각한다"고 부모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김민지도 이에 동의하며 "나를 사랑하면 상대도 존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바른 생각으로 나를 사랑하며"라고 제안했고, 박지성도 좋다고 하면서 가훈으로 결정 지었다.
영상 말미, 두 사람은 앞으로 영상을 보게 될 자녀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김민지는 "꼭 너희 자신을 사랑하며 바르게 지내도록 하라"고 전했고, 박지성은 "이래서 만들어 졌단다. 너희들이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 김민지 부부는 지난 2014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6살 딸, 4살 아들을 두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만두랑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