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이동준이 나눔을 실천했다.
3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이동준과 염효숙 부부가 게스트로 등장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의뢰인이 이동준 아내 염효숙이라고 말했고, "(이동준이 물건을) 이고 지고 다니시는 분이다"라며 걱정했다.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은 이동준의 집에 방문했고, 이동준의 집은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황금색 가구로 가득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동준은 신애라와 인사를 나눴고, "30년 만에 보는 거 같다. 1990년도다. '야망의 세월'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동준은 염효숙에 대해 "우리 와이프다. 염 여사로 통한다"라며 소개했다.
박나래는 "오면서 봤는데 황금색 가구들이 꽤 많더라"라며 물었고, 이동준은 "내가 황금색을 좋아한다. 황금색은 부를 불러온다"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염효숙은 "가구 사들이는 거 좋아한다. 사들이면 나가는 게 있어야 하지 않냐. 그래서 도와달라고 한 거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신애라는 "비우실 수 있냐"라며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은 집안을 둘러봤고, 이동준과 염효숙은 각방을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염효숙은 안방이 황금색 가구로 꾸며져 있는 것에 대해 "이게 안방이었는데 각방을 쓴다. 마음에 안 들어도 쓰고 있다"라며 하소연했다.
이동준은 "각방 쓰는 게 창피한 게 아니다. 나만 각방 쓰는지 물어봤다. 열 명한테 물어보니까 한 명이 아직까지 같이 자는 잘못된 놈 있더라. 우리 나이가 되면 서로 편리하게"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염효숙은 "그 한 명에게는 아홉 명이 잘못된 걸 거다"라며 못박았다.
특히 이동준은 "기부한다고 하니까 다 기부하려고 한다"라며 거침없이 물건을 비웠고, 세트로 구성된 가구들도 여러 가지 기부했다.
이동준은 "가구가 많아서 아내가 정리하기 힘들었던 거 같다. 같이 살았던 가구가 떠나서 서운하지만 시원한 기분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나래는 "가구만 3.5톤 트럭으로 나갔다"라며 이동준이 기부왕으로 등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