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토트넘 감독 유력 후보로 거듭났다.
영국 베팅 사이트 '벳페어'는 29일(한국시각) 현재 차기 토트넘 홋스퍼 감독 배당률을 공개하고 있다.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무려 1.75의 배당률로 유력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일,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이후 토트넘은 현재 29세의 젊은 유스팀 코치이자 토트넘 유스 출신인 라이언 메이슨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감독 데뷔 경기인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경기 사우스햄튼 전을 이긴 그는 그간 떨어져 있던 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지만 곧바로 이어진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패했다.
아직 초보 감독인 만큼 그를 향한 기대는 크지 않다. 결국 잔여 시즌 동안 메이슨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엔 새로운 감독으로 팀을 재편해야 한다.
애초 토트넘의 최우선 타겟은 RB라이프치히 감독인 율리안 나겔스만이었다. 뛰어난 전술가이자 공격적인 축구로 토트넘의 정체성에 어울렸지만, 그는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한다.
나겔스만 감독을 놓친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현재 무직인 마우리시오 사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이미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 때문에 텐 하흐를 제외하고 다른 감독들의 배당률은 매우 높다. 로저스 감독이 8.5, 사리 감독이 9.5를 보였고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위르겐 클린스만은 15.0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이들 외에도 라파엘 베니테즈(다롄), 에디 하우(전 본머스), 그레이험 포터(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랄프 랑닉(전 라이프치히) 등이 물망에 올라있지만, 배당률은 너무 높다.
텐 하흐 감독은 단순하면서도 빠른 공격 전환과 전방압박을 구사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약스를 이끌고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시킬 만큼 좋은 지도력을 보여주는 감독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차기 감독 선임을 시즌 종료 후 진행할 것이고 물밑 접촉을 3주 안에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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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