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완벽하게 설욕했다.
두산은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3차전에서 13-1로 크게 이겼다. 직전 20, 21일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우위를 내 줘야 했는데,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연패를 끊었다.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은 7이닝 106구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두산 마운드는 불펜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 이어 박종기(2이닝 무실점)가 뒤를 지켰다.
타선은 팀 16안타 4볼넷에 두 자릿수 득점까지 올리며 직전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에 빠져 있던 분위기까지 끊어냈다. 4번 타자 김재환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박건우(4타수 2안타 2타점), 양석환(3타수 2안타 2타점), 허경민(4타수 3안타 2타점), 김인태(4타수 2안타 2타점), 김재호(4타수 2안타 2타점)까지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1회 초 허경민, 박건우가 안타를 쳐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앞서 나갔다. 이어 양석환이 희생 플라이를 쳐 추가 득점했다.
두산은 3회 초 허경민, 호세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쳐 만든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달아났고, 다음 타자 김재환 땅볼 때 롯데 1루수 오윤석 포구 실책이 나와 추가 득점했다.
이어 계속되는 무사 2, 3루에서 희생 플라이를 쳐 점수 차를 벌렸고, 다음 타자 김인태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지원 사격했다. 롯데 스트레일리는 바로 서준원과 바뀌었다.
스트레일리는 오른손에 이상이 있는 듯 만지작거리다가 김인태로부터 피안타 후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이용훈 투수코치는 상태를 보다가 교체 신호를 보냈다. 롯데 관계자는 "오른손 검지 찰과상에 물집이 잡혔다. 심각하지 않지만 선수 보호차 교체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3회 말 선두 타자 딕슨 마차도가 우전 안타를 쳐 출루했고, 1사 후 손아섭 진루타에 득점권까지 갔다. 이어 전준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추격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후속타는 없었다.
두산은 5회 초 김재환, 양석환이 각 볼넷, 안타를 기록해 출루했는데, 1사 후 김재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렸다. 김재호는 상대 수비 상황을 보고 2루까지 달리려 하다가 아웃당했다.
두산은 7회 초 롯데 구원 투수 이인복으로부터 4득점 뽑는 데 성공했다. 김재환, 양석환이 연속 안타를 쳐 만든 득점권 기회를 김인태가 중전 안타를 쳐 살렸다. 이어 김재호 땅볼 때 롯데 바뀐 2루수 오윤석이 포구 실책을 범하는 사이 추가 득점했다.
두산은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 초 2사 후 포수 강태율을 등판시켰는데, 두산은 조수행이 1타점 적시타를 쳐 종지부를 찍었다. 롯데의 야수 등판은 17일 사직 삼성과 경기에 이어 시즌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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