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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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국가비 "자가격리 논란·건강보험료 무지 부끄러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4.20 21:39 / 기사수정 2021.04.20 22: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요리 연구가이자 영국남자 조쉬의 아내 국가비가 앞선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국가비는 20일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국가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국가비는 "그간 저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너무 오래 침묵하면서 여러분에게 큰 실망을 드린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우선 법적 절차에 충실하게 임하는 게 그 당시 내가 꼭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잘못된 걸 알게 된 순간 혹시라도 내 섣부른 말이나 행동을 통해 다른 분들에게 또다시 피해를 드리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도 컸다"라고 밝혔다.

국가비는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너무나 실망했고 자책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다. 아직 나는 많은 반성과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더 늦기 전에 저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국가비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에 영국에서 귀국한 후 자가격리 기간 중 지인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국가비는 현관에서 친구들에게 케이크를 받는가 하면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발라보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자가격리 지침 위반 논란이 일자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을 견디며 수고하고 계신 의료진 분들, 공무원 분들 외 여러분들의 노력에 누를 끼친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국가비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영상 속 장면들은 제 생일날 2-4시간 간격으로 가족과 친구들이 찾아와 현관 밖으로 2m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문 앞에 있는 물건을 받고, 짧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다. 다만 외부인이 집 내부로 방문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 "내 국적과 국민건강보험 현황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한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돈을 벌고 떳떳하게 세금을 내는 한국인이 되고 싶어서, 건강보험료 및 소득세, 지방세까지 성실히 납부하고 있다. 해외에서 거주 중이지만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를 지키고 있는 것일 뿐이며, 현재 영국 영주권자도 아니고 아르헨티나 국적도 취득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후 12월 서울 마포경찰서는 국가비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해명 후 6개월 뒤인 오늘(20일) 국가비는 "먼저 자가 격리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에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 내 잘못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알렸다.

이어 "다음은 건강보험료에 대한 내용이다. 정확히 지적해준 것처럼 난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더라. 작년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 명의로 발송된 이메일 고지서에 따라 다름 아닌 국민연금을 납부해온 건데 이걸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그때까지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다. 이걸 심지어 너무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말했다. 이런 무지가 너무나 부끄럽고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된 것 같아 죄송하다"라며 반성했다.

국가비는 "두 번째로 나의 국적이다. 채널을 통해 말한 것처럼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여러 나라에서 살아야 했지만 부모님이 날 오직 한국인으로만 키우고 싶어 했고 나도 그렇게 살았다. 성인이 돼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국국적불행사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적을 박탈당한다고 해서 성인이 된 뒤 서약서를 쓰고 대한민국 국적자로 살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을 마무리 짓고 영국에 몇 개월 전 돌아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일상의 크고 작은 고민을 여러분과 공유해왔는데 잘못된 언행과 무지로 인해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끼게 했는지 생각하면서 반성하고 있다. 이미 내가 뱉은 말과 행동을 주워담을 수는 없지만 어던 방식으로든 반성과 보답의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어서 자선단체에 정기 후원을 서약하고 여성분들과 아이들에게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다. 이번 일로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마무리했다.

국가비는 요리 연구가다. 2013년 Olive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3에 출연해 준우승에 올랐다.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와 결혼해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기도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국가비 유튜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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