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4 02:02 / 기사수정 2007.05.14 02:02
[엑스포츠뉴스=대구, 장지영 기자] 대구FC의 리그 행보가 위태롭다. 대구는 13일 정규리그리그 10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또 한 번 무승부를 기록하며 지난 경남 전 패배 이후 2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이 날 경기는 비겼지만, 득점에서 앞서면서 2계단 상승,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는 성공한다.
한편, 대전은 전반 선취골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데는 실패하며 원정길을 무승부로 마무리지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페르난도, 정성훈, 최은성이 경기중 부상을 입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은 경기였다.
전반전부터 올림픽 대표 소집을 앞둔 이근호를 선발로 내세운 강수를 던진 대구는, 그러나 경기 초반 순간적인 수비 붕괴를 막지 못한 채 대전에 선취골을 내어주고 만다. 전반 3분 혼전상황, 데닐손이 헤딩으로 페르난도에게 이어준 볼이 역시 올림픽 대표 소집을 미루고 리그전에 출장한 김창수의 발에 걸리며 그대로 대전의 첫 골로 연결된 것.
대구로서는 전반 시작 후 전열이 채 정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입은 실점이다 보니 이래저래 타격이 컸다. 너무 빠른 실점에 허둥거리는 플레이를 선보이기 시작한 것. 대구는 특유의 빠른 플레이로 경기의 흐름을 가지고 오는 데는 성공하지만 찬스를 잡는 데는 번번이 실패한 데다 에닝요마저 종료 직전 경고를 받으며 위험한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대전도 첫 골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전반 32분 페르난도가 부상으로 김용태로 교체된 데 이어 다시 34분 정성훈 역시 부상을 입으며 우승제로 교체돼 전반에만 2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게 된 것. 하지만, 경기는 이렇다할 추가 득점 없이 0-1로 끝이 나면서 양 팀 모두 후반전을 기약했다.
후반전 역시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의 맹공세가 이어졌다. 대구는 문주원 대신 장남석을 투입, 후반전의 거센 공세를 예고했다. 이러한 의도는 적중해서, 후반 17분 프리킥 찬스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김주환이 올려준 크로스를 이근호가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골을 만든다.
결국, 후반 17분 만에 경기가 원점이 된 가운데 더욱 가열된 경기는 10분 만에 대구 코너킥 상황에서 최은성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격렬한 몸싸움으로 이어진다. 대구의 공세는 그칠 줄 모르고, 장남석을 다시 황연석으로 교체하지만 때가 늦었다.
추가 시간 5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두 팀의 공세는 결국 1:1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로써 양 팀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하는 한편,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