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약 한 달 만에 실전 등판한다. 마지막 등판은 3월 22일 SSG와 시범경기였다.
노경은은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19일 신용수를 말소했고, 20일 선발 투수 노경은과 내야수 김민수를 불러 올렸다. 롯데는 또 김재유를 말소했다. 김재유는 경기 전 눈병이 생겼는데, 안과 진단 결과 전염성이 있다고 진단받았다.
롯데는 개막 엔트리 선발 투수를 외국인 선수 2명에 박세웅, 이승헌, 김진욱을 포함했다. 애초 노경은, 박세웅, 이승헌, 서준원, 김진욱이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해 왔는데, 나머지 2명은 1군 롱릴리프와 퓨처스 선발 투수로서 던지게 하려 했다. 허 감독은 퓨처스에 가 있는 노경은이 평소 루틴에 맞게 경기 대신 피칭 훈련만으로도 실전에 투입할 수 있게 조치했다.
허 감독은 "오늘 100구 안팎 정도 던지게 할 것이다. 실전 경기를 치르는 것과 피칭 훈련 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경은이는 평소 피칭 훈련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올해 역시 그렇게 몸 만들어 왔다. 애초 이 시기쯤 선발 등판하도록 계획해 왔다. 준비를 미리 했다"고 밝혔다.
선발 투수를 여럿 준비시켜서 이승헌, 김진욱이 부하를 덜 수 있는 환경이 됐다. 김진욱은 시즌 2경기 선발 등판 8⅔이닝 11실점했고, 이승헌은 8일 창원 NC와 첫 등판에서는 3⅓이닝 3실점했으나 14일 광주 KIA와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하며 투구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그런데 이용훈 투수코치와 조금 더 보완해야 하는 요소를 점검했다.
허 감독은 "경은이는 이맘때쯤 1군 등판하도록 계획해 왔는데, 처음에는 진욱이가 올라 왔고, 젊은 선수들이 던지는 걸 봐야 해서 시간을 조금 주게 됐다"며 "승헌이는 구속이 작년보다 4~5km/h 정도 안 나오고 있었다. 오른쪽 다리에 힘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보완하도록 미리 뺐다. 원래 진욱이를 빼려 했는데, 진욱이는 한 번 더 들어갔다. 여러가지를 체크해 가며 로테이션 돌리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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