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서예지를 둘러싼 논란이 끝없는 가운데 이번에는 개그맨 장도연까지 소환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예지가 과거 MBC 예능 '세바퀴'의 MC를 보던 시절 영상이 재조명됐다. 누리꾼들은 당시 서예지의 진행이 무례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 영상에서 서예지는 갑작스럽게 "장도연과 모 예능에서 게스트로 같이 나갔었다. 그때 꽃게춤을 추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 그 긴 다리로 사방팔방으로 왔다갔다하는데 한 번 보여줄 수 있냐"라고 요청했다.
장도연은 "옷이 이래가지고"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서예지는 "그게 다리를 돋보이고"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구라는 "두 분이 교감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장도연은 "갑자기 시켰다"라고 답했다. 서예지는 "왜 그러냐면 장도연이 재밌게 찍었는데 그게 안 나와 너무 아쉬웠다"하고 했다.
장도연은 딘딘이 빌려준 겉옷을 허리에 감싸고 꽃게춤을 줬다. "속이 시원해요? 서예지 씨 좋아하는 꽃게"라며 서예지 앞에서 꽃게춤을 추며 뼛속까지 개그맨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신동엽은 "난데없이 뭘 시키고 그러냐"라고 했다. 김구라는 "장도연이 한동안 꽃게를 끊었는데 이분의 느닷없이 시켜서 이 친구 뭐지, 당황하더라"라며 거들었다. 장도연은 "적잖이 놀랐는데 시키면 해야 한다"라며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서예지는 김정현 조종부터 스태프 갑질, 학교 폭력, 학력 위조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서예지는 공개된 김정현의 연인 시절 모바일 메신저 대화에서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칭하며 드라마 속 스킨십, 로맨스 장면을 빼라고 지시했다. 대본 수정을 요구하는 듯한 내용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스라이팅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드라마 '시간'에서 주인공 김정현과 서현의 로맨스 장면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결혼식 날에도 팔짱을 끼지 않고 거리두기 행진까지 했다. 김정현은 이어 중도 하차까지 했다. 누리꾼들은 앞서 김정현 서현의 다정한 모습에 서예지가 질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품었다.
서예지 소속사는 13일 조종설과 관련된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연인 사이의 흔한 애정 싸움으로 볼 수 있다며 미성숙한 감정으로 심려 끼쳐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태프 갑질 논란도 있다. 한 누리꾼은 서예지의 인성을 문제 삼아 그가 개돼지마냥 무시했다며 폭로했다. 일부 스태프의 옹호글도 올라오긴 했다. 학폭 논란도 확산됐다. 해당 글이 지워진 상태에서 진위여부에 궁금증을 모았다.
학력 위조 논란도 제기됐다. 서예지는 스페인에서 3년 반 정도 유학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방송과 인터뷰에서 스페인에 있는 대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묵묵부답하던 소속사는 "스페인 대학교의 합격 통지를 받고 입학을 준비했으나 국내 활동을 시작하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웠다. 데뷔 초에는 재학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에 당시 소속사의 입장을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예지는 이후 드라마 '아일랜드' 출연이 불발됐고 광고계도 서예지 손절에 나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