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종국이 18년째 SBS 주말 예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김종국이 사부로 등장했다. 김종국은 2020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으로,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가수로서 가요대상을 석권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종국과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목적지는 LA로, 김종국의 최애 여행지이기도 하다. 김종국은 "LA에 자주 간다. 아내와 아이가 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라면서 "여행을 못 가 답답한 시청자 분들을 위해 대리만족을 시켜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무사히 LA에 도착한 김종국과 멤버들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종국은 "어릴 때부터 영어를 조금씩 했다. 본격적인 영어공부는 서른 즈음"이라면서 "어머니와 함께 다닌다. 어머니도 운동을 좋아하셔서 골프연습장에 내려드리고, 나는 헬스장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김종국에게 짓궃은 질문도 건넸다. 이승기는 "올해 한해 노래, 운동 중 하나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택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종국은 고민도 하지 않고 "하지마"라며, 이승기에게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고 되물었다. 이승기는 "엄마가 조금 더 좋은 것 같다"고 곧바로 답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김종국은 "1년 동안 운동을 아예 못한다면 운동을 해야지"라며 "좋은 음반을 위해 몇 년을 쉬기도 한다"고 답했다.
김종국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LA버스킹도 이뤄졌다. 김종국의 노래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보낸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실제 LA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는 "LA 스웩에 코리아 행사스타일이 접목된, 감성이 촉촉해지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SBS 주말 예능을 18년째 하고 있는 중이다. 김종국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십수 년 롱런의 비결에 대해 김종국은 "뭘 자꾸 잘하려고 하면 불행해지더라. 오히려 조금 손해 보고, 양보한다고 생각하고 하면 그냥 이 자체가 행복해지더라"고 말했다.
또 김종국은 "만약 부정적인 일이 생기잖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나쁜 일일 때, 거기서 어떻게든 작은 부분이라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김종국은 이날 김동현과 설욕전을 치르기도 했다. 김종국은 5년 전 김동현과 씨름 대결에서 패배한 바 있다. 김종국과 김동현은 허벅지 씨름에 나섰다. 김종국은 시작과 동시에 힘을 주지 않다가 15초가 지난 시점에 기습 공격을 감행, 김동현에게 이겼다.
또 김동현은 "정강이만큼은 1,000번씩 15년을 찼다"면서 정강이 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김종국은 "고통을 못 느낀다"며 김동현의 도발에 넘어가며, 결국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정강이 대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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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